일상
비가 왔나 보다
iamyhs
2009. 10. 21. 06:18
몇년 넘게 이 로그인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참 대단한 회사다 라는 걸 매번 확인한다.
거의 실 시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즈음에 인기있는 인물들이 하루 하루 바뀌어가면서 등장한다.
물론 전부 다 즐겁고 희망찬 표정과 멘트들이다.
가끔씩 그 당시 소위 최고 인기를 몰고 다니는 연예인,가수들도 촬영차,CF 홍보차 오고 갔었다.
4Tomorrow 란 곡을 알게된것도 이 로그인 화면 덕분이다.
그 중에 유이는 나도 안다.
인기있을만한 가벼운 곡이다.백그라운드로 돌려놓고,이 포스팅에 열중이었다.
그러다, 마지막 가사가 내 주의를 환기 시켰다.
"내일이 기다려져 두근두근, Tomorrow"
최근에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내일이 기다려져 진적이 있었던가.
없.다.
한심하군.
그 중에 유이는 나도 안다.
인기있을만한 가벼운 곡이다.백그라운드로 돌려놓고,이 포스팅에 열중이었다.
그러다, 마지막 가사가 내 주의를 환기 시켰다.
"내일이 기다려져 두근두근, Tomorrow"
최근에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내일이 기다려져 진적이 있었던가.
없.다.
한심하군.
그리고 더 가끔씩,아니 자주 그 몇년 사이 다양한 시위대를 목격하게 되었다.일인 시위 부터, 단체, 성인 남녀,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 아이만 빼고 모두 지켜봤다.
거의 실 시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즈음에 사회적 이슈들이 하루 하루 바뀌어가면서 등장했다.
그리고 난 이런 초일류 회사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일조 하고 있다.그 사이 요 몇일 박지연 씨의 전단물을 세번이나 받았다.백혈병인 그녀의 나이 스물셋이다.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모를만한 나이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떤 모순된 낙차를 느끼는 건 어쩔 수가 없다.개운치 않은 알수 없는 음식을 억지로 집어삼킨 기분이다.그게 무엇이든 일종의 포만감은 가져온다.거기에 조금씩, 천천히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뭔가에 익숙해져 버린 날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14층의 형광등 환한 창가에서,강남 한 복판의 새벽 거리를 내려다 보고 있으면,꽤 정교한 장난감 모형 도시 처럼도 보인다. 상당한 인공지능이다.
약간의 한기에 고개들어 다시보니,꽤 스산해 보이는 풍경이다.조금씩 늘어가는 불빛들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같다.
잠시 따뜻한 아들들 가슴께와,아내 품을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