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2.11 스마트 폰 중독
  2. 2010.02.19 뜬금없다
  3. 2008.11.13 위기십결 (圍棋十訣)

스마트 폰 중독

일상 2013. 2. 11. 17:16

늘~ 느껴왔지만 스마트 폰 중독이다. 그 즈음 아내 말을 빌자면 그래서 얘들이랑 같이 하는 시간이 주는 것 같단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한동안 될 수 있으면 스마트 폰, 타블렛으로 쓸데 없이 인터넷 접속하는 걸 줄이려고 했었다.긴 휴가 기간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졌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이제는 카페니 게시판이니 서핑하는 건 확연히 줄었지만, 바둑을 보는 시간이 엄청 늘었다.스스로 뭐 다른 것 하는 것 보다 나으니 그런식으로 합리화 하는 건 빠뜨리지 않고 말이다.

이제는 티비도  IPTV 단말기를 달고 나니, 여기 저기 스마트 기기 이다. 무척 편리해진 세상이지만, 반대로 가족끼리 오손도손 앉아서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다.

조금은 느리게 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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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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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다

일상 2010. 2. 19. 15:36


2010년 2월 18일 부로 최종 그랜트를 받았다.

몇 분 사이 할 일들이 스쳐가는데 그 중 하나가 바둑 유료회원 가입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뜬금없었는데, 무의식중에 다시 즐기고 싶었던 것 같다.

결혼 전 아내가 해준 선물이라 꽤 아끼고 있었는데, 몇 년 동안 꺼내본 건 아들과 알까기가 전부였다.

언젠가는 수담을 나눌 그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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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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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십결 (圍棋十訣)

재미 2008. 11. 13. 10:45

부득탐승 (不得貪勝)
: '이기기를 탐하지 말라'
선문답 같은 말이다.극명한 승패가 있는 기예에서 너무 이기려는 마음을 갖지말라라니.
승부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이 귀결이 첫 비결이다.아마 궁극적인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

난 아주 초보시절 당연히 승과 패가 있는줄 알았었다,그 와중에 삼패라는 이기지도 지지도 않는 상황 혹은, 살아있지도 죽지도 않는 묘한 대국을 접했을때 그 오묘함을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다.삶도 역시 그러하다.
    


입계의완 (入界宜緩) : '경계를 넘어들어갈때는 천천히 들어가라'
때가 되어 행동해야 할때는 느긋이 움직여라,마음도.
여유있는 말이다.그리고 대단히 냉철한 표현이기도 하다.



공피고아 (攻彼顧我) : '상대방을 공격하고자 할때는 먼저 자신을 살펴봐라.'
그리고 그 상대가 자기 자신일때는 더 더욱 조심하라.스스로를 해하지도 말고,더불어 타협하지도 말라.
살아가면서 '나 자신에게 이런면이 있었나' 하고 놀랄때가 있다.나름 담담하고 굳은면이 있다, 라고 생각했지만,여지 없이 무너질때가 있다.



기자쟁선 (棄子爭先) : '바둑이란 선수를 취하기 위한 겨룸이다'
상황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선수를 놓치지 말라.때론 선수인줄 알았던게 후수가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소취대 (捨小取大) :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
바둑에서 이것을 배웠을때 초보티를 벗어났었다.
그럼 인생에서 지금 내가 버릴것은 무언가.허겁지겁 챙기기도 급급한 내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봉위수기 (逢危須棄) : '위기에 처할 경우에는 모름지기 버려라'
"지금 그 집 무려 x억이래~" 뾰루통한 표정으로 아내가 말할때마다 가만히 웃고 안아만준다.
그때 상황에서 버리는게 옳다고 판단했다.몇년전 그때 손해본 금액이면 지금도 고급승용차를 살 가격이다.
장고끝에 악수인지도 모르지만,만일 오늘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난 다시 판다는 결정을 내릴것 같다.

   

신물경속 (愼勿經速) : '경솔함과 조급함을 삼가라'
더불어 지나치게 삼가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할때 우유부단 하지 말라.



동수상응 (動須相應) : '서로 상응하면서 두라'
때론 상대방의 흐름을 타기도 하면서 호응하면서 생활하라.
   


피강자보 (彼强自保) : '상대방이 강하면 스스로를 먼저 보강하라'
기다리면 때는 온다.예봉은 피하라.



세고취화 (勢孤就和) : '상대의 세력속에 고립되었을 때에는 화합하고 안정을 취하라'
더불어 안정만을 취하게 되면,꿈도 한번 못 펴보고 그대로 종국이 되는 경우를 경계하라.
살아도 산게 아닌 경우가 많다.최소한 반격의 여지는 남겨두라.
온통 주위가 난국인대도 치기어린 분노와 욕심으로 인내하지 못하고,곤궁한 처지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삶에 대한 배움이 깊어질때마다,음미하게 되는 귀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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