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1.12.18 색다른 크리스마스 구경꺼리
  2. 2010.09.13 흐르는 시간 처럼
  3. 2010.08.22 No worries 8
  4. 2010.05.23 1349 2
  5. 2007.07.14 잠시 여유가 없었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 얼마간 어색하기도 하고, 시티 외에는 큰 감흥이 생기지가 않았었다.그러다 어제 토요일 저녁 먹고, xmaslights award 가 생각나서 그 중 한집을 방문을 해봤다.

가기전에는 그냥 한번 가면서 바람 쐴겸 휘하니 살펴보고 오자 했는데, 왠걸 도착하니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물론 얘들은 너무 신나했다.

우리 처럼 구경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 집 앞 도로에는 양쪽으로 방문객들이 차들을 즐비하게 주차해놓고 있었고,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봤더니,차고에서는 갖가지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팔고 있었다.아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 몇개를 사고 오면서 몇 군대를 더 들러봤다.집집마다 그 정성도 대단하고 마음의 여유도 있어 보여서 구경 오길 참 잘했다 싶었다.

마침 주말에 트리와 장식품을 몇 개 사놨는데,이런 걸 구경하고 오니 너무 단촐한 느낌이다.조금은 더 따뜻하게 꾸며야 될 것 같다.지금 살고 있는 집 근처에는 "수" 아주머니 집 장식이 단연 화려하고 멎지다.보고 왔더니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다.

아래 링크는 브리즈번에서 볼 만한 집 주소이다, 어제 밤에 방문했던 집은 남쪽 지역에서 3위한 집이 었다.동,서,남,북으로 가장 잘한 세 집이 있고,이렇게 입상한 집들 외에도 상당히 많은 집들이 있다.이 시즌 중에 참 재밌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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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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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 처럼

일상 2010. 9. 13. 05:04

그 장소는 그대로인대,내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건지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인다.웰링턴 포인트,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35분 정도) 가족끼리 바닷바람 쐬러 가긴 편하다.

정오 무렵 그 따뜻한 햇살과 바닷바람이 잘 어울렸다, 일단 보기에도 시원한 탁 트인 광경이라 마음이 조금은 너그러워진다,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들과 그 뒤를 쫒아가는 동생, 그 녀석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다가, 가까이 다가온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 뭔가 여유롭지 않아? 모든 걸 다 용서하고 싶기도 하고, 날 용서해 필"

간밤에 아들을 크게 혼내서 그 일로 인해 아내와 다툼이 있은 후라 이참에 풀 요량이었다.아내도 그 사실을 담고 있었는지, 날 보더니 분위기에 걸맞게 대꾸해줬다.

".. 저 바다에 (너를) 던져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국사람들에겐 꽤 알려진 Darra에 있는 Kim Khan Restaurant 에 가서 또 한번 얘들이랑 실랑이를 벌이고 집으로 돌아왔다.두 아들들을 데리고 어디 가서 여유잇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한참 후의 일이 될 것 같다, 이 집 월남쌈은 가족 네 식구 모두 좋아해서 자주 들리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들어 느끼는 건 차가 큰 게 있어야겠다라는 사실이다.두 아들들 자전거에 유모차를 트렁크에 넣다보니 왜 SUV 차량 같은 모델이 인기가 있는지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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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orries

일상 2010. 8. 22. 14:12


오늘 자주 가는 지인의 블로그에 Take your time 이란 글을 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동감하면서도 한국적인 이질감을 느껴서 몇 자 적어본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No worries 이다.아직 호주 문화에 대해서는 모른다.잘 모른다도 아니고 모른다.그래서 이 사람들 삶의 방식에 대해서 "여유가 있다", 혹은 "낙천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가 없다, 그냥 아직 낯설다.어딜 가든 모르면 잘 묻는 타입이라,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데, 열에 아홉은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준다.그리고  고맙다는 내 말에 No worries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어제,드디어,비로서 주문한 식탁과 소파가 6주 정도 걸려서 왔다.그리고, 9일날 지원한 업체에서 다음주 화요일에 인터뷰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희한하게도 인터넷으로 주문한 토너는 그 다음 날 왔다.말 그대로 그때그때 틀려요~ 인대, 한국과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느리다.한인 커뮤니티에 가면 이 호주인들의 일처리와 생활리듬에 대해서 분개(?) 혹은 포기,아니면 여유, 이렇게 다양한 반응들이다.나는 그냥 적응 중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물론 익숙하지 않는대서 오는 불편함은 당연하다.

은행에서 줄 서서 30분 이상 기다리는 건 예사이고 일 처리까지 하면 한 시간은 기본이다, 우체국에서도 마찬가지이며, 하다 못해 운전하면서 저 앞줄에서 좌회전할 만한 위치가 아닌 것(?) 같은데, 그 차 뒤로 쭈욱~ 하니 줄 서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다른 운전자들이 어떻게 느끼지는지는 모르겠다.나라면, 그런 교통상황이라면 절대 그렇게 안할 것 같다,최소한 현재는 말이다.

정말 한국과 비교할만한 경험은 치과 진료를 받으러 아침 8시 정도에 도착해서 세 시간을 넘게 기다린 일이었다.이미 그런 시스템이란 걸 알고는 있어서 책을 가지고 갔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 표정을 보니, 아주 익숙한 인상이었다,말이 세 시간이지,치료가 끝나고 보니 12시 반이었다. 비교해서, 아이 진료와 아내 진찰을 받으러 병원을 갔을 때는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바로 볼 수 있었다.
병원 같은 경우에는 환자가 아주 어린애이거나, 정말이지 보기에도 숨 넘어갈 것 같은 환자가 아니면 그냥 기다린다.기다리다 죽을 수 도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그래서 급하게 병원을 가야 한다면 응급실로 가는 게 낫다, 참고로 앰뷸런스를 부르게 되면 그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다.사보험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 되면 포스팅하려 한다.

학교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아이를 픽업한지도 한 달이 넘게 되어 가는데, 여전히 적응 중인것 같다.바로 옆에 교실 출입문을 들어서기 싫어하는 아이를 두고 벽 쪽에 길다란 좌석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담당 교사가 세 분이 있는데, 환갑은 되어 보이는 듯한 미쓰 크로스는 지긋이 웃고나서 용무를 보러가고,학부모 몇몇은 괜찮을거라며 또 No worries 한다.

사실 나 역시도 어느 날부터 그냥 가만히 둔다,아침 햇살의 그 따사로움인지 아이가 교실 밖에서 까마귀를 쫒아가거나, 혼자서 노닥 거리는 모습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다.가끔씩은 교사가 나와서 장난감을 줄까요? 라고 물어본다.괜찮다는 내 말에 다시 들어가서 수업을 한다.이거 참 어색하다,그러다 아이가 정말 오늘은 싫다고 하면 그대로 데리고 온다.

그래 아들아  No worries,Take your time~

사실은 내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그런대도 불쑥, '나도 모르게 완만한 비탈길을 내려오고 있는 건 아닌가' 왠지 지금은 그런 면을 조금 경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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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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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

일상 2010. 5. 23. 06:57

초 여름 햇살을 받으며 컨테이너 화물차가 저 멀리 올라간다.내려다 보니 이름표 인듯한 1349 라는 숫자가 크게 보인다.짐을 보내니 정말 가는구나 싶다,실감난다.

끝나고 둘러보니, 안방부터 작은방들까지 아주 훤하다.빈방이 세 개가 생겼다.그리고 그 빈 만큼의 여유가 찾아온 듯 하다.이런 단순한 공간의 차이마저도 적지않은 변화를 일으킨다.

아이들이 좀 더 넓어진 거실에서 장난감으로 최대한 크게 원형을 만들면서 놀고 있다.

부모 형제들 모두 한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스친다,그럴려면 말 그대로 대궐 같은 집이어야겠지, 그럼 앞으로 뭘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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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유가 없었네.

일상 2007. 7. 14. 07:05
새벽녁에 일어나 그날 일을 정리하는 시간이 짧아지긴 했나보다.

딱히 바쁜일도 없는데 내 블로그를 보니 그런 여유가 없었네.

아침 공기가 선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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