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0.13 잘 닦인 구두 (4)

잘 닦인 구두

일상 2008.10.13 11:06
아내가 구두를 닦아줬다.

엊저녁에 닦아줬다 한다.한번 슬쩍~ 보고 고맙다고만 말했지만, 지금 난 내 구두를 힐끗 힐끗 쳐다본다.배시시 웃으면서.

지금까지 누구의 구두를 닦아준적은 초등학교때 아버지 구두를 손에 꼽을 만큼 닦아줫던 그 기억밖에 없다.계기란게, 아마 무슨 책에서 본것 같다.아버지의 대한 감사함, 작은 효도 뭐 그랬던것 같다.

난 아내의 구두를 닦아준적이 없다. 발바닥을 씻어준 기억은 몇번 되지만.

추운 아침 조그만것에 따뜻해진다.

아들이 크면 내 구두를 닦아줄까, 그렇다면 어떤식으로 할까.

몇달 후면 두 아들이 될껀데, 어떤 녀석이 내 구두를 닦아줄까.

문득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그 귀절이 떠오른다. 정확히 여덟시면 귀가하는 아버지의 구두를 닦고 맥주집으로 향하는 그 장면.

내가 가진것에 또 한번 감사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울  (0) 2008.10.16
글귀  (0) 2008.10.14
잘 닦인 구두  (4) 2008.10.13
나는 침묵했었습니다-I didn't speak  (0) 2008.10.13
은하철도 999  (0) 2008.10.10
인식의 공유 3단계-어떻게 집단행동은 촉발되는가  (0) 2008.10.09
Posted by iamyh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미나토 2008.10.15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 앞으로 형을 양렉스 라고 불러드릴게요

  2. BlogIcon iamyhs 2008.10.15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렉스?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임마.

  3. BlogIcon 신현명 2008.10.23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민댈님이 의미하신 뒤 "렉스"는

    알"렉스"에서의 의미일까요
    플"렉스"에서의 의미일까요..


    개인적으로 전자는 아니였음 하는....쿨럭;

  4. BlogIcon iamyhs 2008.10.24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 없는 내게 그런 비유는 전연 와닿지 않는다.
    현명아, 나다, 알렉슨지 롤렉슨지 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