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4.05.26 참 다정하고 부드럽네. 2
  2. 2014.04.12 잘했다.
  3. 2011.10.03 미소가 부드럽다.
  4. 2011.07.15 인연의 다리 2
  5. 2010.05.26 시간을 붙잡다. 2
  6. 2009.05.02 만족한 미소
  7. 2008.09.14 추석 #2

"무슨 걱정이야, 나 여기 잘 있어"

둘째 준승이의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한다.

전화기 너머,외할머니의 말을 대충 짐작은 하겠다. 


장모님은 어떤 마음이셨을까.이제 5살인 둘째가 그렇게 할머니의 마음따뜻하게 어루만져주었다.

잠시 후, 거실로 나온 아내에게 주니의 말을 전해줬다. 아내 역시, 소리 없이 큰 미소로 장모님에게 다시 전화를 한다.


아이의 다정함과 사랑스러움이 더없이 예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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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일상 2014. 4. 12. 05:52

3월 9일에 다시 시작한 명상.

아침 저녁으로 최소한 10분 이상 마음을 가라앉힌다.좋은 습관을 하나 더 만들었다.

이제 세 달, 여섯 달, 일 년 정도 지속한다면 적지않은 변화가 생길것이다.

내 스스로 어깨를 두드리면서 "잘했어"라고 말해줬다.


물론, 여전히 어지럽고 사나운 마음이 불쑥 불쑥 고개를 내밀지만, 그 농도는 많이 옅어졌다.

그리고, 작지만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이 줄었다.

가령, 아무 생각없이 스마트폰으로 카페를 접속한다던가, 페이스 북, 혹은 날이 선 댓글들을 보는 걸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었다.이것도 작아보이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이다, 어느 순간 '어' 하면서 깨닳게 되었다.그리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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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부드럽다.

일상 2011. 10. 3. 10:33

블라인드 사이 사이로 아침 햇살이 스며든다.

그 가운데 곤히 자고 있는 막뚱이.

혹시 깨울까봐 옆쪽에 가만히 누워서, 마음속으로 물었다.

'야, 호주인, 자냐?'

그 말을 들었을까, 잠든채로 사르르르 부드러운 미소가 번진다.덕분에 출근길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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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다리

일상 2011. 7. 15. 04:57

아내가 젖먹이 막뚱이를 안고, 두 아들과 뭔가 즐겁게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뭐랄까 '아마 난 이 네 사람을 만나게 하는 인연다리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느새 둘째가 내 시선을 느꼈는지, 그 특유의 큰 미소(둘째가 웃을때면 그 미소가 늘 얼굴에 가득하다, 파안대소 란 말이 무슨 말인지 확실히 보게된다)로 내게 다가 온다.

큰 녀석은 날 만나서, 나의 까탈스러움과 무심한 면을 다 가져간 것 같고,둘째는 나의 다정함과 세심함이 잘 배어 있다.막뚱이는 어떨지 모르겠다, 어떤 면을 닮았던지 아내의 차분함과 인내심으로 잘 감싸여졌으면 한다.

이 새벽,내 소중한 인연들을 한 명씩 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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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붙잡다.

일상 2010. 5. 26. 06:31


내가 6살 때 가장 기억남은 장면은 뭐였을까, 아니 정확히는 그 선명한 기억이 6살 때인지 모르겠다.

5미터 전방에서 자기를 보란 듯이 첨벙첨벙 하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본다.어느새 물속에서 열을 셀 때까지 잠수할 줄도 안다,어린 아들이 물에 대한 두려움극복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았다.지금 아니면 이 소중한 장면들을 다시 볼 수 없겠지.

머리가 커진 아들은 과연 이 날들을 기억할 수 있을까,우연히 서로의 길이 맞닿은 이 순간들을 미소 지으며 떠올릴 수 있을까.언젠간 나의 길이 끊기고, 자기만의 길을 계속 갈 때도 좋은 추억으로 뒤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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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한 미소

일상 2009. 5. 2. 06:18

또 한번의 0.5점 한과목 과락이다.그것도 자신있는 파트여서 더 인정할수가 없다.냉정한 평가는 받아 들이겠지만,이 정도밖에 안된다는 사실은 인정할수 없다.

간만에 독서실에서 다시 한번 책을 폈다.그러다 문득, 또 다른 내가 날 보는 시선이 느껴진다.약간은 만족한듯한 미소인대, 시간이 지나자 어머니,아내,아들들,그리고 지인들의 눈빛으로 변하는것 같다.

'다들 결과가 어떻게 될거라는거 알고 있자나,약간 짜증났을 뿐이야,좀더 지켜봐'

덕분에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지식이 쌓이는게 아니라, 좋은 습관이 늘어가고 있다.이것도 얻음이라면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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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2

일상 2008. 9. 14. 13:30
"쪼옴~ 더! 빨리 가는편은 없어? 푸푸풋~~~ "

"낄낄낄~ "

명절이면 여자들 고생이다.

"일년 두번인대 뭘~ " 하는 아내의 모습이 대견하다.

시누이들 모두 가고 나니, 조금 여유생긴 듯.

몇시간 후면 또 다시 바쁜 일상속 그 풍경으로 장면이 바뀌겠네.

명절도 이렇게 후다닥 지나가는구나.

희미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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