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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

일상 2009. 7. 9. 10:58

핸드폰을 바꿨다. 물론, 공짜폰이다.

가만 보면 이상하리 만치, 난 이런 기계에 쓰는 돈이 인색하다.

그 사이 공짜폰에 너무 익숙한 탓인가 싶다.

현재 쓰고있는 통신사 약정기간이 지나니, 경쟁사에서 몇번이나 전화가 왔었다.

그럴때마다 번번이 가입비 내야 하냐구, 그렇다면 싫다라는 말로 거절해왔었다.

근데, 그 몇달동안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 가입비도 없고 번호도 그대로란 말에 바꿨다.

기본요금도 저렴하고,의무적으로 해야할 무슨무슨 서비스도 없댄다.

그다지 인기 없었을것 같은 디자인과,약간 무게가 나가는것빼곤 나름 만족한다.

이로써 아내와 세번째 같은 폰을 쓰게되었다.


그 와중에 집에 있는 데스크탑에선 종종 블루스크린이 뜨기 시작한다.

점점 본체에서 나는 소리는 커져가고,발열이 심해진듯도 하다.

예전같았으면 곧바로 뜯고 깨끗하게 청소하고 OS새로 밀거나 했을껀데,어느 순간 무덤덤해진다.가볍게 리셋한번 눌러줬다.

이건 어떻게 공짜로 얻을수도 없고, 배드섹터 체크를 돌려도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업무용 노트북도 은근히 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기계도 이런대, 사람은 어떤가.


일전에 웃을듯한 표정으로 아내가

'나 한테도 관심 좀 가져봐'

라구 했다.

그런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내 생각이었을까.


내 주위에 오래된 물건들이 하나둘씩 관심 가져 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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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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