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2.27 이렇게 아저씨가 되어가는건가 2
  2. 2011.11.27 "어땠어"

“아저씨, 이런 데서 주무시면 감기 걸려요.”
—지나가던 사람, 아저씨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며
“월급이라고는 쥐꼬리만큼 받아오면서 위세부리기는...”
—마마몬, 5시간째 드라마를 보면서
“아직 안 주셨는데요.”
—대리기사, 4번째 돈 줬냐는 질문에

5시간째는 아니지만,요즘엔 2시간까지는 기본(?)으로 볼 수 있다.연휴에 맞춰 막뚱이의 저녁 수유하는 걸 끊는 연습중이다.덕분에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잦아지고 다시 잠들긴 얘매한 시간이 많아져 짬짬이 빌려온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뿌리깊은 나무가 계기가 되어서, 근처 한국 DVD 방에 자주 갔더니 주인 아저씨가 브레인을 추천해주었다.한장,두장, 세장,네장.. 보면서 점점 빠져든다.요즘 참 잘 만든 드라마가 많구나,아님 드디어 나의 숨겨진 아저씨 모드가 각성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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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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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어"

일상 2011. 11. 27. 16:06

추노 이후에 아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드라마는 두번째 이다.몇 주전에 1~10화 를 빌려오더니 얘들 재우고 밤마다 하루 하루 재밌게 보았던 것 같다.뭐 그런가보다 하고 있다가,쉬는 주말에 봤더니 첫 화 처음 5분만 보고서도 나 역시도 아내말에 동감했다.

그리고, 오늘 아내가 점심 메뉴로 새롭게 만든 걸 먹는 내 모습을 보더니, 짐짓 흉내내는 듯이 물었다.

"어땠어"

겸사복 강채윤이 출상술을 전개해, 상대의 가면을 베워 떨궈버린 그 장면의 그 대사였다.아내는 이 장면에서 강채윤의 그 낮고 차분한 목소리톤이 무척 기억에 남았나 보다.그 전에 이미 아내에게 이 장면을 들었던 터라, 반사적으로 식탁에 오른 새로운 음식(?)을 보면서 상대의 대사를 따라하고 싶었지만,

'너 도대체 정체가 뭐냐'

대신에,

"맛있었어" 라고 화답해줬다.

물론, 속 마음은,

'도대체 니 정체가 뭐냐구?? 니가 소이야? 말을 해!"


그리고, 오늘 일주일 식료품을 사러 오는 사이, 13,14편을 빌려왔다,일상의 소소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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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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