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사진을 업데이트 하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아내와 나는 사진을 찍어서 추억을 남기는 걸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그 사이 가본곳 도 은근히 많은데 사진속에 남은 곳은 서너군데 뿐이었다.
가장 최근 남기고 싶었던 건, 아내의 출산 과정이었는데(이거 미드와이프에게 허락받고 기록으로 남긴 사람도 있다) 그럴 경황이 없었다.그리고 큰 녀석과 처음 낚시를 갔을때의 새끼 브림(감성돔의 일종)을 잡고 너무 신나하는 아들 모습,, 아니 타이핑 하면서 다시 생각하니 가족과 함께 한 모든 걸 다 남기고도 싶다.
지금 이 순간 순간을 너무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건가.
장모님 말씀대로 "조금 키우다 보면 어느새 오십 되어 있을꺼네~"
십년 후, 셋째가 열살이 되는 해. 난 어떤 모습으로 무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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