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사진을 업데이트 하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아내와 나는 사진을 찍어서 추억을 남기는 걸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그 사이 가본곳 도 은근히 많은데 사진속에 남은 곳은 서너군데 뿐이었다.
가장 최근 남기고 싶었던 건, 아내의 출산 과정이었는데(이거 미드와이프에게 허락받고 기록으로 남긴 사람도 있다) 그럴 경황이 없었다.그리고 큰 녀석과 처음 낚시를 갔을때의 새끼 브림(감성돔의 일종)을 잡고 너무 신나하는 아들 모습,, 아니 타이핑 하면서 다시 생각하니 가족과 함께 한 모든 걸 다 남기고도 싶다.
지금 이 순간 순간을 너무 쉽게 흘려보내지 않는건가.
장모님 말씀대로 "조금 키우다 보면 어느새 오십 되어 있을꺼네~"
십년 후, 셋째가 열살이 되는 해. 난 어떤 모습으로 무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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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11.06.07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인쇄해서 가지고 계세용~~나중에 잊어버리면 속상해용 ㅠㅠ
그래 그래~ 너도 업데이트 하면 링크 보내라
빈방 2011.06.10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50이 되는건 아직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ㅠ.ㅠ 생각해보니 오십이 그리 멀리 있는 것도 아니네요.
부질없는 말이지만,뭐랄까요 왠지 납득이 안됩니다.
"고개들어보니 어느새 그 나이가 되어버렸다" 라는 상상을 해보니,자연스레 다시 한번 되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