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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9.07 기억 2
  3. 2009.09.04 대자연
  4. 2009.09.03 푸르디 푸르구나 2
  5. 2009.09.03 엉뚱한 상상
  6. 2009.09.01 삶 이란
  7. 2009.08.31 법륜스님의 주례사
  8. 2009.08.31 한국어 맞춤법
  9. 2009.08.27 ichi-kew-hachi-yon
  10. 2009.08.19 김대중 대통령 서거

여류 작가와 시인

일상 2009. 9. 9. 09:09

강은교,최영미,은희경 이 세 분의 이름이 떠오른다.

강은교 님이 번역한 '줄어드는 아이', 최영미 님의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그리고 최근 서적을 주문할려다 오히려 90년대 작품인 '타인에게 말걸기' 로 낙점했다.

올해를 돌아보면 여류 작가의 책은, 그림 작가 후배 녀석의 책이 마지막이었다.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이 시구를 적었었던 그 아이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

그때 난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라는 저 구절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왜 그랬을까.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그 알듯 모를듯한 그때의 감상은 많이 옅어져있다.나이를 맛도 모르고 먹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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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일상 2009. 9. 7. 09:53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 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행복하여라.
그대의 영혼은 아직 투명하고
사랑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상처입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그대가 살아온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니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는 문들을 두드려야 하리.

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모든 이정표에게 길을 물어야 하리.
길은 또다른 길을 가리키고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여인숙이 되리라.
별들이 구멍 뚫린 담요 속으로 그대를 들여다보리라.
그대는 잠들고 낯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꿈을 꾸리라.



결혼 전 아내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첫 장을 넘기면 곧 여행자를 위한 서시가 실려있다.그날 밤의 그 잔잔한 감동은 지금도 새롭다.

사실 그전에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라는 시집을 들은 적이 있었다.그리고 그 제목을 듣는 순간,얕은 말장난 같이 들렸었다.

하지만,그날 이 시구를 몇 번이고 되뇌어보면서 사실은 내가 얕았고,편협했구나 라는걸 새삼스레 알게되었다.

마음에 드는 시집을 사본 건 브레히트의 살아남의 자의 슬픔이 마지막이었다.그 사이 몇번이고 서점에 가서 기웃거려 보았지만, 선뜻 손이 가는 게 없었다.

이렇게 흐린 날은,여정을 풀고 이국 땅에서 아들들과 뒹굴어 보는 상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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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일상 2009. 9. 4. 10:10

Enigma - Return To Innocence


Love - devotion
Feeling - emotion

Dont be afraid to be weak
Dont be too proud to be strong
Just look into your heart my friend
That will be the return to yourself
The return to innocence

If you want, then start to laugh
If you must, then start to cry
Be yourself dont hide
Just believe in destiny

Dont care what people say
Just follow your own way
Dont give up and use the chance
To return to innocence

Thats not the beginning of the end
Thats the return to yourself
The return to innocence

Dont care what people say
Follow just your own way
Follow just your own way
Dont give up, dont give up
To return, to return to innocence.
If you want then laugh
If you must then cry
Be yourself dont hide
Just believe in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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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디 푸르구나

일상 2009. 9. 3. 13:23


Blue - Cowboy Bebop




Never seen a blue sky
Yeah I can feel it reaching out
And moving closer
There's something about blue
Asked myself what it's all for
You know the funny thing about it
I couldn't answer
No I couldn't answer

Things have turned a deeper shade of blue
And images that might be real
May be illusion
Keep flashing off and on
Free
Wanna be free
Gonna be free
And move among the stars
You know they really aren't so far
Feels so free
Gotta know free
Please
Don't wake me from the dream
It's really everything it seemed
I'm so free
No black and white in the blue

Everything is clearer now
Life is just a dream you know
That's never ending
I'm asc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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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상

일상 2009. 9. 3. 10:54

그 사이 '승자는 혼자다' 를 보고 있다.코엘료의 이름은 연금술사의 저자라는 정도밖에 모른다.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리고 작가의 시선이 상당히 냉정하다.

'이 사람은 자신이 마음먹으면 굉장히 잔인하고, 용의 주도한 인물이겠다'

겉 표지의 이미지는 나무랄 데 없이 작품의 배경과 어울린다, 문제는 여러 사람의 칭찬 일색인 그 감상평들이다.그래서 그 표지를 벗겨버렸다.하드 커버여서 훨씬 더 산뜻해 보인다.

소설에 대한 그 판단은 내가 한다.단정한 마음으로 작가와 독대하고 싶다,그런 미사여구에 판단력이 흐려지진 않지만,반골의 반발심이 생기는 건 내 기질 탓이지 싶다.

하는 김에 1Q84 의 표지도 벗겨버렸다.

그래 한꺼풀 벗기면 다 비슷한 거다.

2권이 아직 미출판 이어서 그 기간에 다른 작품을 읽어보니, 엉뚱한 상상이 된다.


1권 첫머리의 택시기사는 이고르의 전우

차가운 아이스픽을 지니고 다니는 가브리엘라.

편차가 크지만, 후카에리와 에바.

음, 이고르를 선구의 리더로 매칭하면, 그럴싸하다.

덴고보단 에비스노와 하미드

고마쓰의 이미지는,질문마다 '왜요' 란 퉁명스런 댓구로 어색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그이.

그리고 에서 두 개의 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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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주례사

일상 2009. 8. 31. 09:03

5분을 시간내어 읽고, 5시간을 진지하게 생각하면, 50년, 아니 500년이 편안하리라.
 

오늘 두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결혼을 합니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이 마음이 10년, 20년, 30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 날 약속한 것 다 지키며 살고 계신가요?

여러분들도 "어떤 어려운 일이 있거나 고난이 있더라도, 검은 머리가 파뿌리같이 될 때까지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돕고 살겠는가?" 하고 주례가 물었을 때, "예" 하고 약속을 했겠지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3일,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 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 살겠다." 이렇게 갈등하고 다투며 살지는 않았는가요.

이런 분들은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했으면서도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 걸.' 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렇거든 안 살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 놓고 안 살 수가 없으니 어영부영하며 그냥 살다가 아이가 생기면 또 애 때문에 헤어지지 못 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서 아내가 남편한테, 남편이 아내한테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어 겨우 서로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살 만하다 싶으면 이번에는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가 되어 어긋나면서 온갖 애를 먹입니다.
부모는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걱정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결혼을 할 때는 어느 누구도 스님을 부러워하지 않는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스님이 부럽다며,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럽니다.
뭔가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부러우면 처음부터 스님이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해 줄 테니, 결혼하는 두 분은 잘 듣고 여기 앉아 있는 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서로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때 마음이 어떤가요?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떤가, 지위는 어떤가, 성질은 어떤가, 건강은 어떤가, 이렇게 다 따져보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손해 볼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어요. 그래서 고르고 또 골라 덕을 보려 합니다. 여러 모로 골랐다는 것은 덕을 보겠다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이 살다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30퍼센트만 주고 70퍼센트 덕 보려고 하고, 남편도 아내에게 30퍼센트만 주고 70퍼센트 덕 보려고 하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30퍼센트밖에 못 받게 됩니다. 그러니 살면서 십중팔구는 상대에게 속은 것은 아닌지, 손해 본 건 아닌지 의심하면서 '괜히 결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덕 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요? 혹은 덕 보려는 마음이 좀 적으면 어떨까요?

'내가 이 사람 좀 도와 줘야지, 이 사람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이 사람 형편이 안 좋으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이 사람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상대에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나 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제일 엉뚱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서로 얼굴 안 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했거든요.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 하니까 웃고 삽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는데, 가서 보니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싶은 겁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랑 신부가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부터 다투는 것입니다.
마음은 결혼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를 잡아 놓아서 그냥 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은 여기 청년 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 법문 듣고 공부했으니까 지금부터 마음을 딱 먹으세요.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 상대에게 내가 덕을 보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겁니다.
아내에게, 남편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
이 사람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덕 좀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되겠다.'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이 하객들은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둘이 잘살면 괜히 나쁜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왜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뭐 하러 이렇게 사냐?" 하고, 아내에게는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지내냐, 네가 얼굴이 못 났냐. 뭐가 부족해서 그렇게 기죽어 사냐?"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깁니다. 지금은 박수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두 분은 절대로 이런 말을 들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부리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아내는 남편에게 덕 되는 일 해야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어머니가 뭐라 하든 아버지가 뭐라 하든 누가 뭐라고 하든 아내에게, 또는 남편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아이까지 낳아서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피우지 말고 지금 마음을 굳히세요.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해요, 손해 봐야 해요? '손해 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마음에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이를 갖게 될 때 아이가 편안합니다. 편안한 데는 편안한 인연이 맺어지고, 초조 불안하면 초조 불안한 인연이 맺어집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서 덕을 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리는 상태에서 인연을 맺다 보니까 뒤틀린 아이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을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둘이 조아서 허부적허부적 하다가 아이가 생겨 버린 겁니다. 그러니 좋은 태교는 처음부터 물 건너 간 거지요. 이렇게 잉태하면 아기가 성인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분들 밥 잘 먹고는 짜증내고 신경질 낼 때 있지요? 이런 경우 나중에 위를 해부해 보면 음식이 소화가 안 되고 그냥 있다고 합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머니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위를 비롯한 모든 오장육부가 긴장합니다. 그 오장육부와 연결된 자궁 안에 있는 아이는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선천적으로 신장 질환이 생기든지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늘 따뜻한 기운이 돌면 그 안에 있는 아기도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천적으로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아이를 가진 엄마는 편안해야 합니다.

편안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의 편안함 여부는 남편에게 달려 있습니다. 좋은 아기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기를 낳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임신했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아내에게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아내를 늘 아껴 주고 사랑해주며 거들어 줘야 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좋은 손자를 보고 싶어 하면서 며느리를 괴롭히면 손자가 좋을 수 없습니다.
좋은 손자를 보려면 며느리를 편안하게 해 줘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해야 합니다. 또, 주위에서도 편안하게 해 줘야 합니다.

또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며, 술 담배를 멀리 해야 아이한테 좋습니다. 다음으로 아기를 낳은 후에는 아기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서로 싸우면 안 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 태어나면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처럼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주정하면, 아이는 속으로 '나는 크면 절대로 안 그럴 거야.' 하지만 아이도 크면 술주정을 하게 됩니다. 부모가 서로 다투는 집에서 자라면 아이도 커서 다투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이를 낳아서 키우려면 엄마가 3년만 직장을 쉬고 아기를 키우세요. 아니면 아기를 업고 직장에 나가세요. 이렇게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를 최우선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낳지를 말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 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인생을 망치는 '고생 덩어리'가 됩니다.
아이 때문에 평생 고생하며 살게 됩니다. 3년까지만 이라도 아이 키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려면 아이를 낳지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세요.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아이 잘못 키워 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제가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아이 때문에 식구들이 흩어져 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남편은 시골에 떼어놓고 아이랑 서울로 이사 가는 사람, 남편 놓고 아이랑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 됩니다.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만 엄마는 집에서 애를 돌보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아이는 늘 그 다음입니다. 대학에 떨어지든 뭘 하든 신경 쓰지 마세요. 누가 제일 중요하냐면 아내나 남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아내는 무조건 따라가십시오. 돈도 필요 없습니다. 아이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 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삽니다. 그런데 아이를 중심으로 놓고 사느라 부부가 갈라져서 살면, 아이한테 아무리 잘해 줘도 아이의 삶을 망치는 결과가 됩니다. 여기 앉아 계신 분 가운데서도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 이야기를 선물이라 생각하고 받아 가십시오. 그렇게 해야 가정에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그래서 가정이 화목해지면, 내가 사는 이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 합니다.
우리만 잘 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다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다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을 내면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이런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내가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나에게 불효합니다. 그러니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부부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자식은 잉태할 때와 배 속에 있을 때, 세 살 때까지가 중요합니다. 이때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 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아이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 살겠다 할 때, 저 여자와 못 살겠다 할 때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아이가 중학교는 잘 다녔는데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아이가 고생 덩어리가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해야 고쳐집니다.

여기 서 계신 두 분은 아직 아기를 안 낳았으니까 앞으로 반드시 이렇게 하세요. 첫 번째, 부부 즉, 아내와 남편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두 번째 부모, 세 번째가 자식 순으로 중요하게 여기세요. 이렇게 우선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에도 함께 기여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줄줄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만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인생이란 게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돈에 눈이 어두워서, 권력에 눈이 어두워서, 내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서 자기 생각만 고집하고 살려면 결혼은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의 좋은 마음이 죽을 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제가 말씀드린 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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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맞춤법

일상 2009. 8. 31. 08:43

최근 글을 긁어서 페이스트 해보니,틀린게 꽤 나온다.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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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kew-hachi-yon

일상 2009. 8. 27. 05:20

비닐 포장된 책은 늘 좀 더 정성들인 느낌이다.단, 검지손가락으로 콕 찔러서 한번에 벗겨지는 경우에만.

'툭'

큼지막한 오렌지 색 레이블 1Q84 밑으로 Murakami Haruki 란 글씨가 보인다.

'야나첵??' 이 사람 이름은 들어본것도 같고, 여하튼 딸려 나온 시디라 mp3 로 리핑한다.


유리창을 때리는 빗소리가 좋아서 인지,새벽의 고요함 탓인지,1장과 2장을 읽어보면서 간만에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아내는 옆에서 편안한 듯이 누워있다,'나 이거 시작이 마음에 들어' 라고 말을 건넸다.

여전히 감은 눈으로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전에 처럼 책을 읽어 주고 싶다는 기분이 든건 오랜만이다.


해변의 카프카 이후로 그의 작품을 찾아서 보지 않게 되었다.외부의 평가는 상당히 좋았던 것 같은데(이 책의 표지 뒷면에 씌여져 있다.2005년 뉴욕 타임즈에 '올해의 책' 으로 선정되었다 한다) 내겐 그다지 좋은 인상이 아니었다.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굳이 비교 하자면 그런 류 라면 초기 작품 중 '일각수의 꿈' 이 더 나았다, 라고 말하고 싶다.왜 그 작품을 보면서 일각수의 꿈을 떠올렸는지는 모르겠다.


리핑된 음악을 들으면서, '너무 친철하지 않나'

그 라면 문장으로 충분하다,흥미를 느낀 독자 라면 아마도 찾아서 듣겠지,그리고 다시금 문장 하나 단어 하나의 깊은 맛을 보려 하지 않을까.

너무 독자의 구미와 편의를 맞춘건 아닌가 싶다,확실히 편하긴 하다.

일단,2장까지는 아주 맛있는 애피타이저 같다.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하세요.현실이라는 건 언제나 단 하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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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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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서거

일상 2009. 8. 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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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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