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일상 2010. 8. 28. 16:10

기인의 아내 목순옥여사의 귀천

사실 이 기사를 보기 전까지 이 歸天의 위치도 몰랐었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인사동 주변을 꽤나 돌아다녔었다.그 길을 통해서, 삼청동까지 가는 길은 좋은 추억이 많다.

그 사이 이 찻집을 들릴 기회가 없었다니, 아쉬움이 남는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뀔때가 있었다면,아이를 안고 나서 부터이다.뭐랄까 삶이 살이 오른다고나 할까.그 사이 날카로운 면면들이 많이 무뎌지고 보기 좋게 살이 찐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다,과거형이다.

다른 이의 눈을 빌어 볼줄도 알고,낮은 목소리를 듣게 되거나,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 할 기회가 많아지게 되면서 시어를 접할때도 어제와 오늘의 감상이 극적으로 틀려진다.

그리고 잠시, 시인과 그 부인의 삶을 그려본다.

'떠나는 그 순간,그 마음 속은 부디 평온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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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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