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39분

일상 2013. 7. 29. 02:00

곁에 자고 있는 둘째 아이의 뒤척임 때문인지, 아니면 아내의 코고는 소리가 갑자가 크게 들렸던지 잠이 깨었다.감기 기운이 있는 막뚱이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나온다.

방금 켠 불빛에 약간은 눈부신 눈으로 시계를 확인한다, 12시 7분. 

참 애매한 시간이다.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에 필요한 이북을 하나 둘씩 살펴본다, 기계적으로 코드 몇 줄을 타이핑해보고 웹브라우저로 확인.

'별로 재미없네. 뭐 할까.. '

이메일 확인, 그리고 오래만에 구글 이메일 내 계정을 Available로 바꿔봤다. 초록색 마크가 마치 '나 잠 안온다, 친구들아 거기 없냐' 라는 것 같다.내 지인 리스트의 마크들은 다들 오렌지 아니면 회색이다.

예전 하이텔 시절, 채팅방이 문득 생각난다. 하이텔이( 정확히는 파란 ) 폐쇄 될때까지 내 주된 이메일 계정이었기도 했었다. 이메일 몇기가로 올려줄께, 파란닷컴으로 이메일 바꿔라는 메일을 수 차례 받았지만 고집스럽게 바꾸지도 않았었다.

추억거리가 많았던 시절이었다. 

이제 새벽 3시가 가깝다, 오늘은 좀 피곤한 월요일이 될 것 같다.어떻게든 편안히 누워보자.그럼 잠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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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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