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 김치 담그기

일상 2011. 3. 27. 16:43

기본적인 순서는 깍두기 담기와 같다. 그때와 다른 점은 깨끗하게 씻지 않는 상태에서 소금으로 절이는 과정이었다.

아내는 그렇게 해도 괜찮다면서 했는데, 왠지 씻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깍두기 담기 할때, 매실과 요쿠르트, 한국 배를 갈아 넣었는데, 이번에는 요쿠르트를 넣지 않았고 매실양을 조금 줄이고 호주 배로 대신했다.

아내가 중요한 포인트인 절이는 것과 양념의 양을 직접 해줘서 그런지,다 담그고 맛을 봤더니 느낌이 좋다.잘 버무리고 김치 통에 알타리를 가지런히 개듯이 넣어두고 보니 이번은 맛을 기대할만하다.

사실 알타리 김치를 담글 생각은 하지도 못했었는데, 자주 가는 한국 식품점에 알타리가 나와있었다.나도 모르게, 감탄하듯이 "어, 알타리다~" 했더니만, 주인 아줌머니가 이제 한 박스 남았다고, 자주 들어오는 거 아니라는 말에 아내와 함께 선뜻 사가지고 왔다.

야채 박스에 반이 담겨 있을때, 약간 많아 보여서, "이거 반만 사도 돼요?" 라고 물었더니, 아주 경쾌한 목소리로, "안팔어!!" 하셨다. 나도 모르게 푸하하하 크게 웃었더니 주변 한국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다들 웃으면서 쳐다봤다.담그고 나서 보니, 한 박스 통째로 샀어야 했다,끝내고 보니 김치통 1/3 정도의 양이다.

이제 가장 기본적이지만 맛내기 까다로운 배추김치 담그기에 한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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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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