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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1 좋은 느낌이다. 2
  2. 2013.09.07 새벽 4시 1분

좋은 느낌이다.

일상 2013. 9. 21. 07:27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포스터를 봤다, "우리 선희".  재밋을 것 같다. 그러다 홍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영화평을 하나 보게 되었다.

글쓴이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오랜만에 참 부드럽고 편안한 글을 만났다.전문적인 글이 아니라서 그런지 자연스러움까지 더해져서 더 좋다, 뭐랄까 누군가의 시선을 생각에 두고 쓴 글이 아니라는 글마디 마디의 분위기가 좋다.

"그래 인생은 언제나 내 편이야"

하늘 참 푸르른 토요일이다. 


The Road Not Taken

Robert Lee Frost(1874~1963)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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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

새벽 4시 1분

일상 2013. 9. 7. 03:07

영화가 끝나니, 아쉬움이 남는다.그리고, 곤히 자는 아이들 모습을 돌아보고, 다시 피씨를 켠다.

이런 고요함이 좋다.

가만히 눈을 감고, 차분한 들숨과 날숨.

새벽이 주는 평안함인가.

이제보니 마지막 포스팅과 제목이 비슷하다.그래 마침 토요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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