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 자그만 공원에, 2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소근 소근 이야기 하고 있다.
가로등에 비친 두 사람의 모습을 멀찍이 보면서 오다,
바로 그들 앞의 지나가며 슬며시 웃고 간다.
슬쩍 보니 벤치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앉아있는게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처럼도 보인다.
마침, 안개도 적당히 퍼져있어 분위기도 좋다.들릴듯 말듯한 그 조용한 목소리는 더 좋다.
'좋은 인연 만들어 가라'
난 아내랑 데이트 해본적이 언제적인가.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