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 얼마간 어색하기도 하고, 시티 외에는 큰 감흥이 생기지가 않았었다.그러다 어제 토요일 저녁 먹고, xmaslights award 가 생각나서 그 중 한집을 방문을 해봤다.

가기전에는 그냥 한번 가면서 바람 쐴겸 휘하니 살펴보고 오자 했는데, 왠걸 도착하니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물론 얘들은 너무 신나했다.

우리 처럼 구경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 집 앞 도로에는 양쪽으로 방문객들이 차들을 즐비하게 주차해놓고 있었고,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봤더니,차고에서는 갖가지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팔고 있었다.아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 몇개를 사고 오면서 몇 군대를 더 들러봤다.집집마다 그 정성도 대단하고 마음의 여유도 있어 보여서 구경 오길 참 잘했다 싶었다.

마침 주말에 트리와 장식품을 몇 개 사놨는데,이런 걸 구경하고 오니 너무 단촐한 느낌이다.조금은 더 따뜻하게 꾸며야 될 것 같다.지금 살고 있는 집 근처에는 "수" 아주머니 집 장식이 단연 화려하고 멎지다.보고 왔더니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다.

아래 링크는 브리즈번에서 볼 만한 집 주소이다, 어제 밤에 방문했던 집은 남쪽 지역에서 3위한 집이 었다.동,서,남,북으로 가장 잘한 세 집이 있고,이렇게 입상한 집들 외에도 상당히 많은 집들이 있다.이 시즌 중에 참 재밌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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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하다.

일상 2011. 12. 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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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1년 12월 14일, 우리네 할머니들의 1000번째 수요집회가 있는 날이다.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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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구운 식빵 냄새가 은은하게 퍼진다, 둘째의 그 앙징맞은 손으로 따뜻한 식빵을 한입 베어 먹더니 뒷쪽 침대에 걸터 앉는다.

건조한 그 빵 표면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 그리고 그 작은 입으로 씹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다.가만히 웃음 띤 얼굴로 쳐다보니, 내게 한입 먹으란 듯이 내민다.


이제 7개월 접어드는 막뚱이가 늘 잘 웃는 모습에,

"막뚱이는 정말 잘 웃는 것 같다" 라는 내 말에,

"우리 얘들 늘 잘 웃었어, 단지 자기가 자주 안봤을 뿐이야"

그랬었다.아이는 늘 그렇게 잘 웃고 있었던 것이다.지금이라도 그런 걸 알고 보게 되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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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관리자 비번을 깜빡 잊었다.이 비번을 잊을 만큼 글 쓰기가 점점 줄어들었구나.한편으론 아이들과 뒹구는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고, 또 다른 한편으론 날 돌아보는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멀어진다.

생각하니,한달 전쯤에 한국은행 이체 비밀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마지막 5번째 시도로 이체를 성공했던 아슬아슬한 일도 있었다.만약 이렇게 해서 계좌가 잠기면, 영사관 통해서 위임장을 받고 한국의 대리인을 통해 처리하거나, 한국을 본인이 직접 가서 계좌를 풀어야한다.

그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아내가 약간 한숨 쉬는듯 한 얼굴로 "자기도 이제 정말 나이 먹었구나" 하는 말에 할 말이 없었다.

아직 충분히 젊다고 생각했는데,여러 정황상(?) 꼭 그런것만은 아니구나.어이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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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어"

일상 2011. 11. 27. 16:06

추노 이후에 아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드라마는 두번째 이다.몇 주전에 1~10화 를 빌려오더니 얘들 재우고 밤마다 하루 하루 재밌게 보았던 것 같다.뭐 그런가보다 하고 있다가,쉬는 주말에 봤더니 첫 화 처음 5분만 보고서도 나 역시도 아내말에 동감했다.

그리고, 오늘 아내가 점심 메뉴로 새롭게 만든 걸 먹는 내 모습을 보더니, 짐짓 흉내내는 듯이 물었다.

"어땠어"

겸사복 강채윤이 출상술을 전개해, 상대의 가면을 베워 떨궈버린 그 장면의 그 대사였다.아내는 이 장면에서 강채윤의 그 낮고 차분한 목소리톤이 무척 기억에 남았나 보다.그 전에 이미 아내에게 이 장면을 들었던 터라, 반사적으로 식탁에 오른 새로운 음식(?)을 보면서 상대의 대사를 따라하고 싶었지만,

'너 도대체 정체가 뭐냐'

대신에,

"맛있었어" 라고 화답해줬다.

물론, 속 마음은,

'도대체 니 정체가 뭐냐구?? 니가 소이야? 말을 해!"


그리고, 오늘 일주일 식료품을 사러 오는 사이, 13,14편을 빌려왔다,일상의 소소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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