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y

일상 2010. 4. 16. 19:43




48년생, Klaus Meine 의 음색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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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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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 또 울리네

일상 2010. 4. 14. 06:33

나보다 30분 정도 늦게 알람을 맞추어놓은 아내가 그 시간에 깨어난 적은 말 그대로 손에 꼽는다.

그것도 월~금,왜 일어나지도 않는데 저렇게 맞춰놓을까.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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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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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다

일상 2010. 4. 6. 18:27


못내 아쉬운 듯이 몇 번이고 당신의 손자를 쓰다듬으셨다, 볼 한번, 머리 한번, 볼 한번.그때 마다 당신의 열번째 손자는 아는지 모르는지,영글지도 않은 하얀 이를 한껏 들어내며 즐거운 듯이 웃어댔다.

그리곤, 형에게 배운 건지 나오지도 않는 말로 노래를 부르며 이리저리 아장아장 걷는다.

그 모습을 무심한 듯한 눈빛으로 한동안 쳐다보시더니 말씀하셨다.

"순하구나"

"네, 아버지"

아마 어버이 날 즈음에 내려오면 한동안 올 일이 없을 것 같다.


새롭게 단장한 기차역,공항,모처에 등장한 롯데캐슬,그리고 날 맞는 잘 훈련된 예쁜 미소까지,얼마간 어색하다.시대에 뒤떨어진건가,확실히 나는 뭔가에 부적응한 면이 있는 것 같다.

4월의 봄날 햇살 탓인가, 은빛 색 날개에 반사된 빛이 유난히 눈부시다.그리고 그 만큼 더 나른하다.
"..cabin crew.. " 익숙한 기내방송 멘트에, 잠시 딴생각에서 벗어났다.두 아들과 아내와 공항을 나서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렸다.어제 어스름 역 택시 안에서 들었던 곡이다,기억나는 가사를 더듬어서 찾아보니 김윤아의 "봄이 오면" 이다.
어깨에 힘을 한번 뺀 목소리처럼 들린다,잠이 올듯 말듯 몽환적이기도 아련하기도 하다.아니, 어쩌면 내 어깨에 힘이 빠져있는건가.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 빛 고운 숲 속으로
어리고 단 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녘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로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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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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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씨 사망

일상 2010. 4. 1. 22: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년 겨울 투병중인 그녀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사만으로 알고 있었다.그런 그녀가 3월 31일 24세의 나이로 삶을 놓았다.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19세부터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입사하여 '1일 2교대'로 일할때는 한달 130여만원, '1일 3교대'로 일할때는 100여만원을 벌어 가며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지 2년 7개월만에 지연씨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희귀병을 얻었다
후원계좌에 조의금을 이체하고,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를 다시 펴본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 건강과 인권 지킴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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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Wife

일상 2010. 3. 29. 05:22

일단 미인이라 판단해도 무리가 없다,일.반.적.인 의미에서.

그 사실을 수긍하기에는 몇 편의 에피소드를 보고 난 이후였다.이상하게 이 드라마가 매력있다.딱히 강한 자극과(상대적이긴 하지만)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다.그런데도 찾아보는 몇 안되는 시리즈다.

현실감 혹은 사실감 이랄까.

밀렸던 에피소드에 보면서,점점 더 모니터로 기울어지는 내 모습에 타이핑해본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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