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편의 영화

일상 2008. 2. 10. 11:46
Man On The Moon
짐 캐리를 무척 좋아하지만,내가 좀더 넉넉한 기분이 들때 다시봐야겠다.

중간에 멈춤하고 말았다.


In The Valley Of Elah
수작이다.아무런 정보 없이 본 영화라 그런지,여운이 길다.

감독의 시선이 상당히 담담하다 느꼈다,중립적인 듯 하면서도 각 등장 인물들의 삶의 무게랄까,무언의 항변이랄까, 이런것들을 잘 담아냈다.

토미 리 존스,샤를리지 테론,수잔 서랜든(이름이 떠오르지 않아서, 검색해서 알아냈다) 배우의 색깔에 딱 들어맞는 배역이다.

몬스터 이후 샤를리즈 테론을 두번 만났다.그전에도 좋은 작품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냥 스쳐지났다.기대되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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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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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입김이 하얗게 보이는 추운 새벽에 아들과 아내를 용산역에서 배웅을 했다.

유독히 기차를 좋아하는 아들은 여느때완 다르게 '아빠 안녕' 하더니 그대로 열차구경에 열중이다.

'미쁜 놈'


[석양,밤으로의 동행]
다행히 마지막 편 한좌석이 남아있다,예약 없이 무작정 온터라 출근한 복장 그대로 몸을 실었다.

이미 어두어진 하늘 아래 길게 늘어선 헤드라이트 불빛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 같다.

그리고, 생각없이 펴본 KAL 발행책자에 실린 두페이지 사진과,이 글귀에 눈길이 멈추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에게 줘야지'

혹시나 스튜디어스 눈에 띄이면 민망할것 같아서, 조심 조심 몇번이고 문질러서 소리없이 찟어냈다.

반갑게 맞이하는 아들 녀석 뒤로,아내에게 "선물" 하면서 건넸더니,

힐끗 보고, 곧바로 건네는 눈빛이 '여긴 시댁이야! ' 하는듯하다.

아마 그 사이 무슨일이 있었나 싶다.



[천국보다 낯선]
시끄러운 조카녀석들 뒤로,기계적으로 채널을 돌리다 다시보게된 천국보다 낯선.

그리고 연상되는 것들.대사 몇 마디.

짐 자무시, Broken Flower 끝무렵의 비슷한 옷차림의 청년이 나오는 장면에선 폭소,
there is an end 아직도 u10에 남아있고, 웹 서핑후에 발견한 그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름이 뭐더라'
빌 머레이,Lost in translation, 스칼렛 요한슨,등등x100

'이토록 멀리 떠나왔는데, 왜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지'

'모두를 만났는데 왜 아무도 만난 것 같지 않지'


고향 올때 마다 느끼지만 낯설다.천국이란 단어가 주는 비 현실감보다는 덜하지만, 해가 갈수록 낯설다.

아마도 내가 점점 밀어내나보다.



[오후]
서둘러서 올라왔다.마치 바쁜양. 표가 그것 밖에 없다는 마치 어쩔 수 없지 않냐는 듯한 자세로.

큰 누이가 아내와 아들, 그리고 날 배웅해줬다.

어느새 쉰이 넘은 큰 누이가 서른일곱살의 막둥이 내외를 보는건 어떤 느낌일까.

20분을채 넘기지 않는 짧은 만남.

낯가림이 심한 아들 녀석도 고운 한복의 큰 고모의 손길은 저항감이 없다.

이 녀석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아는걸까.

내겐 어머니 같은 큰 누이.어느새 눈가에 잔주름이 늘고 있다.

'삶이 워낙 그러하지 않는가', 진실로 그러하다.



[석양,밤으로의 동행]
안주머니에서 발견한,꼬깃 꼬깃해진 이 글귀인지 싯귀인지가 못내 아쉬워서, 스캔해보았다.

디지털화된 그림문자를, 다시 되뇌어 봐도 울림이 있다.마음에 든다.

짧은 여행의 마침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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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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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 SAP<->Flex 간의 파서를 만들때 Flex단에서(View) 파서를 만들어서 처리했는데, 구조상 Java(Controller)단에서 처리하는게 더 알맞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자바 파서로 포팅하면서 느낀건대,그 동안 내가 자바로 짜본게 뭔가 잠깐 생각해봤다.

사실 DB 프로그래밍이 거의 전부다.자바로 GUI 형태로 짜본건 몇년전 처음 배울때 예제수준이 전부였던것 같다.

그래서 요즘 조금씩 보는 책이 바로, Java™ After Hours: 10 Projects You'll Never Do at Work 이다.

제목 그대로다,실제 프로젝트로는 시도도 않을법한 프로젝트도 있지만 상당히 유용한 테크닉을 배울수 있는것도 많다.아니면 최소한 한동안 잊고 있엇던 부분들을 일깨우는 내용들이다.

Chapter 1.  Making Fish Swim in the Multithreaded Aquarium
Chapter 2.  Slapshot! The Interactive Hockey Game
Chapter 3.  The Graphicizer Image-Editing and Conversion Tool
Chapter 4.  Creating Stunning Graphics with Painter
Chapter 5.  Chatting on the Internet with the Chat Room
Chapter 6.  Who's There? Logging Access to Your Website with WebLogger
Chapter 7.  Running Any Program Via Remote Control with the Robot
Chapter 8.  Creating a Custom Web Browser in Java: The Browser Project
Chapter 9.  Typing Across the Internet: The Intercom Project
Chapter 10.  Getting a Graphical Weather Forecast: The Forecaster Project


심심풀이로 따라해보기 딱 좋다.

이 책을 보면서, 어 이거 리팩토링하면 쓸만하겠네 하면서 책장에 고개를 돌리니 ,

리팩토링책 아직도 퇴사한 회사에서 못 가져왔다.들은 바로는 회사 직인이 아주 선명하게 찍혀있다구 하더라.

그거 내 책이야!


ps1
내가 정말 신나서 프로그래밍해본게 언제인가?

사실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내 개인적인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있다.

프로토타입 수준의 코딩이지만, 만들어지면 꽤 쓸만할듯 싶다.

ps2
최근에 짧게 열정적으로 봤던 책은 작년 10월에 샀던 이클립스 플러그인 개발 책이다.플렉스 플러그인 확장팩을 만들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하고 곧바로 뛰어가서 샀는데,아직도 헤매고 있다.

다 못본책이 옆에 한두권씩 늘어나는데도,아침 부터 책을 또 주문하는 내 모습은 뭐냐 ㅡㅡ;;;

올해도 책만 쌓아 놓기 시작하는건가.

마치 엊그제 봤던 '와탕카 시즌2 증거' 패러디 같은 내 모습이다.

바보같은 표정으로 SAP,Flex,Java 책을 들고 있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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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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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탕카 II

일상 2008. 1. 31. 12:54
북두신권 패러디 보고,눈물 나게 웃었는데,

오늘 판 산신령 패러디도 압권이다.

우주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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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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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재 시작

일상 2008. 1. 31. 06:55
미국 작가협회 파업으로 한동안 보지 못했던, 하우스가 다시 올라온다.

문제는, 말 그대로 방영물만 올라왔다.

자막이 없다.

이 어려운 의학단어를 어케 알아듣는단 말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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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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