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뚱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5.27 두돌이 되었다. 2
  2. 2013.05.02 작은 아이
  3. 2009.05.08 카네이션

두돌이 되었다.

일상 2013. 5. 27. 14:40

얼마 전 막뚱이두돌이 되었다.

우와~

이렇게 건강하게 잘 커준 막뚱이에게 감사한다.


가끔 아내에게 하는 말이지만, 셋째 만나려고 호주 온 것 같다.

어느 날 아내에게 어떻게 막뚱이를 만나게 된 걸까 라는 물음에, 아내가 너털웃음 터트리면서 하는 말이 걸작이었다.

"니들이 인생을 알어, 어디 한번 고생 한번 해봐라" 그러면서 나왔다나.

오늘 하루도 막뚱이는 부쩍부쩍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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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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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

일상 2013. 5. 2. 16:20

작은 아이다.

등교길에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면서 작은 손을 소심하게 흔드는 아이의 모습을 볼때면 가끔 안쓰러울 때가 있다.그러다 아이의 같은 반 친구를 만나기라도 하면, 금새 밝은 모습으로 장난 치면서 뛰어가는 모습에 내심 

'그래 아들아, 씩씩해라.' 그런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다, 그제서야 핸들을 돌리고, 악셀을 밟는다.

작은 아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조그만 자기의 세계를 갖고, 나름의 눈과 귀로 세상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3월에 있었던 아이의 생일 파티때 나도 모르게 친구들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 싶었나 보다. 10명쯤 되는 반친구들이 와서 같이 축하해주고 노는 모습에 정말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돌아보니, 둘째가 남모르게 서서히 자기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상당히 걱정스런 면이 드러났지만, 이 일도 잘 지나가리라 믿는다.

아마 두 아들들이 가장 힘든 과정을 겪었을꺼라 생각한다.그 큰 변화를 어떻게 잘 적응해왔는지 부모인 나로서도 잘 모를일이다.아이들의 성장통을 하나씩 지켜보면서, 아내와 나 역시 거기에 맞춰 같이 겪어가는 것 같다.부모로써 중심 잡기가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아내 말마따나,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아니, 침대 귀퉁이에 대자로 누워자고 있는 아직 말도 못하는 막뚱이도 있다.

'막뚱아, 넌 알아서 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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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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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일상 2009. 5. 8. 09:55

"쓰겄다"

기쁨과 대견함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즐거운듯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크게 자랑할만한꺼리는 아니었지만,막뚱이 아들이 사회에서 뭔가 인정받는 조그만 성취를 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뿌듯하셨으리라.

세월이 지나도,저 사투리를 들을때면 난 늘 뭔가 좋은 기분이되곤 한다.

세상에 중히 쓰임새가 있는 인물이 되기엔 한참 멀었지만,그 옛날 어머니가 짧은 저말과 함께,투박한 손으로 볼따구니를 쓰다듬었던 그 기억이 그리울때가 있다.


오늘, 아들이 유치원에서 만들었다며 선물로 받은 카네이션을 가지고 왔다.그리고 가슴켠에 꼽고 동료들에게 보여줬더니 다들 웃는다.

모니터 앞 파티션에 꽂아논 카네이션 리본장식에 삐뚤빼둘한 글씨로 "엄마 ♡ 아빠" "사랑해요" 라고 적혀있다.

아마 어머니가 이걸 보셨다면, 이렇게 말씀 하셨으리라.

"고놈 참, 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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