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 and Prejudice

일상 2010. 9. 30. 18:12


책 제목은 워낙 많이 들어봐서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는 알고 있었다,그걸 알고나서는 뚜렷한 근거도 없이 그냥 지루한 작품이지 않을까 했었다.

하지만 아내가 가지고 있는 이 DVD를 같이 보면서, '참 잘 만들었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극중의 장녀인 Jane Bennet 역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확실히 난 장녀 타입의 여성이 좋다.

거기에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들이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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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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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건, 역시 소설속에나 있는 이야기 같다. 구직활동을 시작했던,정확히 8월 9일날 지원했던,업체에서 어제 9월 27일날 에이전트를 통해 메일이 왔다. "..he’s not going to take your application further.."

3차 인터뷰까지 마치고 에이전트로 부터 클라이언트가 상당히 relevant 하다는 말을 한다면서, 전화통화도 하고 메시지를 받은 터라 내심 꽤나 기대하고 있었다.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그 사이 다른 잠재적인 기회마저 놓쳐서 많이 아쉽다.놓친 고기가 더 커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큰 고기였다, 22층에서 본 브리즈번 시내 전경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었는데,내가 또 언제 포춘 100대 기업에 다시 면접할 기회가 있을까나~

그래서 '더 놀아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
...

진짜 로또라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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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내린다

일상 2010. 9. 26. 16:13

장마 기간도 아닌데, 요 몇일 브리지번은 계속 비다.가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시간의 흐름마저 멈춘 것 같다.어느새 이런 생활이 익숙해진다.

둘째는 침대 옆에서 크레파스로 뭔가를 열심히 그리더니, 충분히 만족했는지 아니면 싫증났는지 내 옆으로 올라와 눕는다.안방에선 아내가 자고 있고,저쪽 방에선 큰 녀석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고, 둘째와 나는 큰 녀석 방에서 같이 누워 있다.

블라인드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잠깐 한가로운 생각이 든다.이제 막 야구와 자전거 타는 걸 재밌어 하는 큰아들과 뭐든지 형껄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은 둘째,그리고 아내를 닮은 예쁜 딸 하나를 더 낳고,아내와 아이들과 이렇게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살고 싶다.

문득,이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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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Holidays

일상 2010. 9. 18. 05:50

말 그대로 방학이다, 기간은 2주 동안 이다. 오후에 아들을 픽업하러 갔다가 대기하고 있는 학부모들과 '이 기간에 좋은 계획 없냐 ,좋은 곳 좀 알려달라' 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역시나, 그네들도 2주 동안 뭐 할지 what should i do~ 하면서 농담을 주고 받았다.

이 시기와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에 많은 호주 직장인들은 휴가를 몰아 쓴다고 한다.호주 정규직의 경우 1년 근무시 휴가가 20일이 나온다 한다. 이건 규모에 관계없이 그렇고, 휴가를 가지 않고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세금을 거의 top rate로 떼고 지급해준다 한다.평사원의 경우에는 Leave Loading 이라고 해서 휴가비를 별도로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

이번주에 3차 인터뷰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는 나로서는 '진짜 뭐하지???' 하고 있다.일단, 낚시 가는 것과 시드니를 한번 가볼까 한다.

아내는 늘, '돈도 없으면서~' 하면서 걱정하지만,
나는 늘, ' 우리가 언제 돈 많았던 적이 있었냐~' 하면서 걱정(?)한다.

이참에 복권이나 사볼까, 아참, 호주는 복권 당첨되면 세금이 0 원이다.제로다,근데 당첨되야 말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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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 처럼

일상 2010. 9. 13. 05:04

그 장소는 그대로인대,내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건지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인다.웰링턴 포인트,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35분 정도) 가족끼리 바닷바람 쐬러 가긴 편하다.

정오 무렵 그 따뜻한 햇살과 바닷바람이 잘 어울렸다, 일단 보기에도 시원한 탁 트인 광경이라 마음이 조금은 너그러워진다,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들과 그 뒤를 쫒아가는 동생, 그 녀석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다가, 가까이 다가온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 뭔가 여유롭지 않아? 모든 걸 다 용서하고 싶기도 하고, 날 용서해 필"

간밤에 아들을 크게 혼내서 그 일로 인해 아내와 다툼이 있은 후라 이참에 풀 요량이었다.아내도 그 사실을 담고 있었는지, 날 보더니 분위기에 걸맞게 대꾸해줬다.

".. 저 바다에 (너를) 던져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국사람들에겐 꽤 알려진 Darra에 있는 Kim Khan Restaurant 에 가서 또 한번 얘들이랑 실랑이를 벌이고 집으로 돌아왔다.두 아들들을 데리고 어디 가서 여유잇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한참 후의 일이 될 것 같다, 이 집 월남쌈은 가족 네 식구 모두 좋아해서 자주 들리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들어 느끼는 건 차가 큰 게 있어야겠다라는 사실이다.두 아들들 자전거에 유모차를 트렁크에 넣다보니 왜 SUV 차량 같은 모델이 인기가 있는지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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