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ing Well

일상 2009. 1. 14. 11:18


Gary Moore의 그 수 많은 명곡들(Empty Rooms, Parisienne Walkways,Still got the Blues,One day,Spanish Guitar, The Loner...) 보다 어쩔땐 이 곡의 리듬을 듣고 싶을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소장 하고 있었던 앨범이었기도 하고,뒤에서 단단히 받쳐주는 단순하고도 둔중한 드럼과 베이스가 내 귀에 쏙~ 들어온다.

세련된 맛은 덜하지만, 둔탁하고 묵직한게 왠지 스탠다드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런 곡들이 있다. Metallica의 Sad But True,The Shorttest Straw( 이 곡 만큼 극으로 엇박자로 힘있게 빠르고 어울리게 연주한곡은 그 이후에도 들어본적이 없다,Dream Theater 의 정교한 연주와도 극명히 대비된다)가 그러하다.

몇년의 시간이 지나 그때엔 그렇게 와닿지 않았던것 같은데, 무의식중에 이런 곡들을 다시 찾게된다.


Wishing Well_Gary Moore




마지막으로 구한 그의 LP 판은 After the War 였다, 앞면에 Heritage 기타를 부여잡은 Gary 의 모습과, 자켓 뒷면엔 만국기에 누워있는 어린아이의 사진이었다.

이 앨범은 사실 The messiah will come again 변주곡이 실렸다는 그 소식에 많은 기대를 품고,구하자 마자 A면 마지막곡을 헤드셋을 끼고 들었던 그 추억이 새롭다.

'그 라면 제대로 된 변.주.를 할수 있을꺼야' , 그날 이후 아주 오랫동안 그 LP판은 마치 한곡만 담긴것처럼 한쪽면만 줄기차게 돌고 있었다.

어떤 이는 Gary의 변주곡을 더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겐 아마 이후에 누가 변주해도 Roy Buchanan 의 원곡을 더 좋아할것 같다.

흑백의 앨범 자켓 뒷면의 Roy의 모습은 마치 수도자 같았다.당시 고등학생 이었던 그때,그 새벽녁까지 들었던 턴테이블 바늘의 거슬림까지도 잊지못할 기억이 되버렸다.

그 나직이 읊조리는 듯한 Roy의 목소리마저도,마치 조각한듯이 내 머리엔 그렇게 깊이 각인되어있다.


The messiah will come again_Gary Mo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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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N

취미 2009. 1. 14. 10:04


오픈 후 한가해진 틈에 MSDN Magazine을 살펴보았다.

2008년 각 월호의 메인 기사들만 봐도 MS 가 어디에다 집중하는지 대강의 윤곽은 눈에 띄인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MS 의 이런 서비스질은 최상급이다.IBM DeveloperWorks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MS가 한수 위다.

그 사이 생소한 용어나, 기술도 많아서 모르는것 투성이다.IT 분야는 참 빨리도 변화하는걸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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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to

일상 2009. 1. 11. 07:43


'어, 이 사람이 이제 영어로 된 만화책을 보나..'

샤락~

'....'

"채승아, 아빠 만화책 주문햇다."

"아이 참~~ 아빠는 만화책을 주문해~~때~~"

영락없이 자신의 말투를 따라하는 아들이 아주 웃겼댄다.

안봐도 두 모자간의 표정과 분위기가 눈에 선하다.



아내가 이 작품을 잘 몰라주는것 같아서 괜시리 한 페이지를 펴보아주었다.

6권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구시가 컷.

"봐~ 대단하지 않어????"

"..."

슬쩍보곤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알듯 말듯한 아내의 표정을 뒤로하고,한 페이지씩 다시 넘겨봤다.



스캔본을 봤을때 몰랐던 사실이라면,두꺼운 가장 앞장은 영어판이고,각 단행본 권말에 후기들이 실려있다.

그리고,드물게 어떤 장면은 흑백중에 칼라가 섞여있다.이거 무척 색다르게 다가온다.

2004년 8월에 마츠타니 타카마사의 후기를 시작으로 6권째 야마다 고로로 이어진다.

그 후기들중 한 평론가의 귀절을 옮겨보면,

'.. 행복한 꿈은 종말을 고하고, 사춘기를 맞이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과학이 공해,히어로가 유명인,록이 비즈니스,혁명이 테러로 전락해가는 현실.동급생 중 대다수는 에서 깨어나 어른이 되었고,나머지는 현실에서 도피해 오타쿠가 되었다. 그러한 우리들이 중년에 접어들어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한 그때...'



올해가 2009년 인대 단행본은 지금까지 여섯권째다.이런 속도 라면,어쩌면 내가 불혹의 나이일때 마무리 될지도 모르겠다.그런 상상을해보니, 정말 기묘한 기분이다. 不.惑.이라. 나는 이제야 이 뭔지 알것만 같은데,왠지 나와는 뭔 이야기 처럼 들린다.

어쨋든, 우라사와 나오키, 당신을 응원한다.



2009년 첫 주문을 만화책으로 시작했다. 뭔가 재밌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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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 Musician

일상 2009. 1. 8. 13:07


한켠에 치워놓은 터라, 항상 그 오래된 턴테이블 주위 바닥은 차가웠었다.

빽판에 낀 먼지를 털고, 괜시리 바늘도 한번 툭 건드려보곤 했었던 어린시절 날 흔들었던 그 곡들을,다시 찾아 들어본다.

역시, 깊은 맛이 있다.

Andrew Latimer 그의 쾌유를 빈다.
Camel-Harbour of tears




Camel-Irish Air



Camel - Stationary Trav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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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3100 칩에 플래시 라이트가 탑재되어서 나올 예정이다.꽤 고무적인 일이다,업계 흐름을 볼수 있는 대목.

Adobe to Tune up Flash for TV devices

The aim - Intel to ship the first CE 3100 chip with Flash Lite before the middle of the year.


CNET 기사는,
Intel, Adobe to tune up Flash for TV de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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