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다.

일상 2008. 12. 15. 12:50


이런 원숙한 곡을 12살(?)의 어린아이가 연주한다는게 마냥 웃음만 짓게 한다,보는 내내 나직히 그 가사를 따라 불러봤다.

소년의 연주여서 그런지 더 깨끗하게도,맑게도 들린다.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같은 느낌. 좋다!

덕분에,느긋한 점심 휴식시간 이다.






원곡



See the stone set in your eyes
See the thorn twist in your side
I wait for you

Sleight of hand and twist of fate
On a bed of nails she makes me wait
And I wait without you

With or without you
With or without you

Through the storm we reach the shore
You give it all but I want more
And Im waiting for you

With or without you
With or without you
I cant live
With or without you

And you give yourself away
And you give yourself away
And you give
And you give
And you give yourself away

My hands are tied
My body bruised, shes got me with
Nothing to win and
Nothing left to lose

And you give yourself away
And you give yourself away
And you give
And you give
And you give yourself away

With or without you
With or without you
I cant live
With or without you

With or without you
With or without you
I cant live
With or without you
With or with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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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깨달음

일상 2008. 12. 14. 08:31


40여일이 넘는 그 새벽녁의 명상과 기도중에,그 어느날 내게 불쑥 하니 떠올랐다.

'나를 용서하라'

명심하고 또 銘心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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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

일상 2008. 12. 12. 23:17


'니 자리가 꽃자리' 다.

어쩔땐 그런 말씀 한 마디에 뜻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진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 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



작고하신 시인의 임종고백을 옮긴다.


나는 한평생 내가 나를 속이며 살아왔다.
이는 내가 나를 마주하는 게 무엇보다도 두려워서였다.

나의 한 치 마음 안에 천 길 벼랑처럼 드리운 수렁
그 바닥에 꿈틀거리는 흉물 같은 내 마음을

나는 마치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환자처럼
눈을 감거나 돌리고 살아왔다.

실상 나의 지각(知覺)만으로도 내가 외면으로 지녀 온
양심, 인정, 명분, 협동이나 보험에나 들 듯한 신앙생활도

모두가 진심과 진정이 결한 삶의 편의를 위한 겉치례로서
그 카멜레온과 같은 위장술에 스스로가 도취마저 하여 왔다.

더구나 평생 시를 쓴답시고 기어(綺語) 조작에만 몰두했으니
아주 죄를 일삼고 살아왔달까!

그러나 이제 머지않아 나는 저승의 관문, 신령한 거울 앞에서
저런 추악 망측한 나의 참 모습과 마주해야 하니 이 일을 어쩌랴!

하느님,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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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밤의 데이트

일상 2008. 12. 10. 23:25

아파트 앞 자그만 공원에, 2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소근 소근 이야기 하고 있다.

가로등에 비친 두 사람의 모습을 멀찍이 보면서 오다,

바로 그들 앞의 지나가며 슬며시 웃고 간다.

슬쩍 보니 벤치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앉아있는게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처럼도 보인다.

마침, 안개도 적당히 퍼져있어 분위기도 좋다.들릴듯 말듯한 그 조용한 목소리는 더 좋다.

'좋은 인연 만들어 가라'


난 아내랑 데이트 해본적이 언제적인가.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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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己

일상 2008. 12. 9. 23:43


대단히 새로운 경험이다.

내 몸에 내 스스로 뜸을 뜬다는게 이렇게 새로운 감각일줄은 몰랐다.

예민한건지 뜸이라는걸 떠서 그런 기대효과인지 내 몸 내부에서 뭔가 부산하게 움직이는 느낌이다.그도 그럴것이 일종의 화상이니 최대한 빨리 반응할수 밖에.

뜸 뜨면서 나도 모르게 "오우~" 하는 소리를 연신 내뱉었다.뜨거우리라 예상은 했지만,마지막 부분 타들어갈땐 상당히 뜨겁다.

그러고 보니,난 내 자신의 몸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는것 같다.

'自.己.를 모른다'  타이핑하고 나서도 무슨뜻인가 다시한번 되짚어본다.

날마다 보는 내 몸에 대해서 이렇게도 무지하다는것도 희한하기까지 하다.


무금보양뜸을 만드신 김남수 선생님에게 침뜸 한번 받아볼려고 전화를 족히 백번은 넘게했다.

결국은 연결되지 않았고, 그럼 직접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강좌를 신청하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그 와중에 서버가 다운,게시판이 약간 격앙된 분위기가 되었고 덕분에 14일~16일 양일간 더 신청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신청자가 넘칠껀 뻔한일일거고, 넘치면 그 신청자중에 다시 추첨한다니 배우기도 쉽지가 않다.

먼저 뜸을 만나게됏으니,이 역시도 뭔가 계기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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