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여운.

일상 2009. 2. 5. 23:55

이제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도한 이 회고록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일흔네 살이 다 된 나는 관절염과 녹내장으로 고생하고 있다.더 이상 쓸 힘도 없다.
하지만 이것을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내 존재의 깊은 곳에서 나는 그들 중 하나인 적이 결코 없었다.나는 그저 내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 썼을 뿐이다.

하진의 두 작품만을 접해봤지만, 벌써 좋아지려 한다.다음 작품은 기다림(Waiting)으로 정했다.곧바로 보고도 싶지만, 일부러라도 한 템포 쉬어가는게 더 나을것 같다.

Sviatoslav Richter plays Rachmaninoff Concerto No. 2 (1/6)



Sviatoslav Richter plays Rachmaninoff Concerto No. 2 (2/6)


전쟁쓰레기 마지막장을 덮고 나서 떠오른 연주곡이다.Vladimir Ashkenazy 의 연주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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霜花店

일상 2009. 2. 2. 23:25


아내와 월요일 저녁에 영화를 본건 손에 꼽을만하다,영화를 같이 본다는 것 자체가 더 좋았던 시간이다.

약간 무리한듯한 장면들과 어색한 전개들이 거슬리긴 했어도 너그러이 봐줄만했다.

개인적으론 캐스팅된 배우들의 외모가 캐릭터 성격과 잘 어울리게 보였다.왕후역의 여배우 목소리 톤은 제법 매력있었다.

그리고 상황상 웃음이 나는 장면이 아니었어야 했는데 왕후의 대사중 '내일 자시에 다시 오겠다' 는 대목에선 나도 모르게 웃고말았다.그런데 그게 나만 웃겼던게 아니었나보다, 구글링 했더니 상당히 많은 포스팅이 검색된다.

몇몇 여운있는 장면과 눈빛들도 있고,격렬한 전투신도 내겐 괜찮았다,손을잡고 서로의 감상평을 주고 받고 걸어오는데 아내는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진 않은 눈치다.

'하지만,부인~ 월요일 저녁에 영화라면 별점 한개는 먹고 들어가는거요'

이번주는 뭔가 좋은일이 생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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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쓰레기

일상 2009. 1. 29. 14:21


니하오 미스터 빈 으로 처음 만난 하진을, 다시 전쟁쓰레기 로 마주하게 되었다.

이른 새벽에 읽었던 처음 두 챕터 느낌은,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하다.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레이션을 듣고 있는것처럼 담담한 시선이다.

그의 두번째 PEN/Faulkner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

단숨에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흡인력이 있다.

작품의 내용과는 별개로, 한국어 판은 목차가 없다,다시 한번 목차를 찾아 뒤적였다.이게 의도적인건지 누락된건지는 모르겠는데,느낌이 괜찮다. 단순히 I, II, III 그리고 숫자로 구분해놓았다.

미국판은 1.CROSSING THE YALU 로 시작해서 36. A DIFFERENT FATE 로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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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ght Framework

취미 2009. 1. 28. 13:30


Flight Framework: Another Flex Framework?

제목 그대로 또 다른 Flex Framework 인가 싶어서 포스팅된 글을 봤더니, 구미가 당긴다.

HMVC: Hierarchical-Model-View-Controller 라고 표현했던대(Flight organizes modules of behavior and data into MVC sub-systems called domains) 실전 코딩을 해보고 난 후에야 그 장단점을 말할 수 있을듯 싶다.

지금까지 써본 프레임웍은 Cairngorm,MATE,Pure MVC 정도인대,이 프레임웍은 약간 다를것 같다.

더불어 New & Improved Flex/Flash Data Binding 포스팅을 보면 새롭게 mx.binding.utils.BindingUtil 을 대체할수 있는 클래스를 만든것 같은데 이것으로 인해서 고질적인 Memory Leak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지도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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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

일상 2009. 1. 28. 08:54


'그 분은 클래식 MP3 를 가지고 있을꺼야' 아닌게 아니라, 몇 기가를 가지고 있더라.

덕분에 새해 업무 시작을 Bach  Sonate in G-Dur - Adagio 로 시작한다.

근데,난 무엇때문에 그 분 취향을 그러리라 예상했을까?

편안한 클래식을 듣고싶다 생각하자마자,메신저로 바로 물어봤다.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한채로 그 분의 상이 이미 그려져있다는게 재밌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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