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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3.02 기다림
  3. 2009.03.01 철권 크래쉬
  4. 2009.02.18 형제
  5. 2009.02.13
  6. 2009.02.09 소시당 가입 2
  7. 2009.02.05 깊은 여운.
  8. 2009.02.02 霜花店
  9. 2009.01.29 전쟁 쓰레기
  10. 2009.01.28 Bach

백일

일상 2009. 3. 4. 08:31


아들 백일(百日) 덕분에 아침을 잔잔한 즐거움으로 시작한다.을 건네받는 동료들 마다 벌써 그렇게 됐냐며 축하를 해주니,왠지 둘째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따뜻한 백설기(白雪糕) 떡맛이 담담하니 좋다.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배달해준 아저씨에게도 감사한다.

상징적인 날이라 그런지 오늘은 뭔가 너그러운 하루를 만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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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일상 2009. 3. 2. 10:00


하진의 문장은 평범하다,특별히 현학적인 표현도,부담스러울지도 모르는 미사여구의 화려함도 없다.

작가의 생각을 강하게 말하고자 하는것도 없다, 어느정도는 그런면면들이 투영될 수 밖에 없지만 튀거나 하질 않는다, 그냥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한다.

다시,하진의 문장은 평범하다, 바로 그런면에서 비범하다.



아내가 먼저 읽은 터라, 간단한 감상을 주고 받았다.

남자 의 삶과, 만나의 인생에 대해서 몇 마디를 나눴다.

하지만 내겐 여인 수위의 지나가는듯한 묘사들이 중반,후반을 지날수록 조금씩 짙어지는 느낌이었다.

사실, 마지막 장을 덮고 다시 한번 수위의 등장 부분만을 펴보기도 했다.

수위란 여인의 삶의 면면들을 볼수 있는 장면들을(지극히 평범하게 서술한다) 몇번이고 읽어보면,나도 모르게 한쪽이 먹먹하고 아린다.

내가 좀 더 삶의 깊은 맛을 알수 있을때 다시금 이 책을 펴보면 각 인물들의 삶을 어떻게 이해할지 궁금하다.

린,수위,만나 그리고 그들의 기다림.



"재미는 있었어?"

"응, 수월하게 넘겼어"

하진의 표현들은 어떻더냐는 내 말에,적당한 말을 찾지 못하는듯 했지만, 괜찮은 편이었나 보다.



영어판의 문장들은 어떨지 궁금증이 커진다, 아무래도 번역판이어서 얼마간 차이가 있을건데, 문제는 내가 그런 표현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 할수 있을까.

그 문화권이 아니니 상당수 내 자의적으로 해석한다는 한계가 있으리라.


읽어볼 다음 작품 광인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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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크래쉬

일상 2009. 3. 1. 20:46


즐겨 다운받는 것중에 하나가 게임방송이다, 자료실에서 국내 최초의 철권 빅리그 TEKKEN CRASH!! 를 다운받았는데, 이게 참 박진감 넘친다.

국내의 철권 고수들이 세명씩 팀을 이뤄서 게임하는 방식인대,아케이드 게임을 좋아하는 내겐 아주 재밌었다.

이게 다른 게임 방송과 다르게 현장감이 생생하다, 2~3분에 한게임씩, 5전 3선승제이니 빠르게도 진행된다.

승패가 갈렷을때 각 플레이어 표정도 재밌고, 바로 뒤에 동료들이 어깨도 주물러주고 웃고 떠드는게 무척이나 즐거워 보였다.

그리고 각 팀 마다 예쁜아가씨들이 경기 진행및 응원을 돕는데,굉장히 친밀하게 이기면 같이 환호하고,지면 괜찮다는 말도 건네는 듯한 모습이다, 말 그대로 게임을 같이 즐기는 모습이다.

스타크래프트 처럼 많은 팬들이 있는것은 아니지만,모두가 웃고 떠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

16강전 가장 기억남는 플레이어는 백두산 이었다, 하단 공격 캔슬,중단 공격 캔슬,다시 하단,중단,상단 공격 이런식으로 말그대로 수십번을 하는데, 관중도,해설자도, 그 순간 보고 있는 나도 동시에 우와~~ 하구 감탄사를 연발했다,정말 멎지더라.

소소한 재미를 하나 더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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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일상 2009. 2. 18. 08:39


"동생아, 나 스님이나 될까"

".."

렌트한 차를 운전하는 동생 옆자리에서 그렇게 시작했댄다.

어느새, 정말이지 어느새 20대 중반을 넘겨버린 내 두 조카들이 이렇게 훌쩍 커버렷구나.제주도 어딘가에서 두 형제의 이런 대화를 누이에게 건너 들었을때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었다.

타고난 기질도 성격도 걸어온 길도, 게다가 삶의 의미를 찾는 방식마저도 판이하게 다른 이 두 녀석들의 몇박 몇일이 어땠을런지는 충분히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우당탕 거리는,무척 기억남는 두 형제의 여행이었으리라.


이제 44개월차이 나는 내 두 아들들은 머리가 커진후 이렇게 같이 여행을 다닐까,자주 그랬으면 한다.그리고 아내와 더불어 그 모습들을 바라보고 싶고,듣고도 싶다.20년정도 후에야 그런모습을 볼수 있겠구나, 아득하다.


아내와 두번째 제주도 여행할 적,우도 가는길 어느 T자형 교차로에 신호 대기중이었다.오후 4시가 넘은 나른한 햇살을 받으며 라디오를 켰을때,우연히 잡힌 Michael Schenker 의 그 기타음이 떠오른다.옆자리 조수석에 앉은 아내는,약간은 잠이 온듯한 눈빛이었다,분위기가 어울려서 아직도 기억한다.

아마도 내 두 조카들도 거기를 지나쳤으리라

Try Me--UFO


Tell me why we're never more than strangers
Tell me why you never let it show

But when you're close to me
And whisper, I need you
In the cold mornin' light

Try me, oh take me for a little while
before it's over and you leave me with just a smile
Try me, oh let me be the one
You say it's over
But for me it had just begun

Tell me why we seem no more than strangers
Tell me why you feelin' never goes

[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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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nie Moor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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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당 가입

일상 2009. 2. 9. 17:34


아직 정식 당원은 아니지만,팬카페에 가입했다는 말에 아내의 그 황당+놀람+어이없음+웃음 복잡한 표정이 정말 재밌었다.

소녀시대를 안건 3주쯤 되간다, 아마 그 전에도 봤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냥 건성으로 스쳐갔을꺼다, 우연히 Youtube 에서 뮤직비디오를 보고 빙긋이 웃고 계속 듣다보니 좋아졌다.

멤버 9명의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어,아래 처럼 만들었다.아직 막뚱이 서현유리가 좀 헷갈리긴 하지만.

일단, 소녀시대 멤버 이름을 외워보고,

햇살 가득한 써니한 날에 효녀같은 효연이와  서현역에서 제시Car를 타고 오다 유리창에 비친 수영하는 윤아의 모습을 보니 태연할수가 없더라구, 그지 티파니?

같이 일하는 차장님 한분에게 이렇게 외우는거에요 라구 했더니,

"프로그램을 그렇게 좀 짜봐~~~ "

"ㅡㅡ;;; "


소녀시대 조삼모사도 만들어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시당에서 알게된 제트님의 소녀시대 메탈버전도 들어보고,

Gee



힘내



이젠 싴병장 싸인 받는 일만 남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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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여운.

일상 2009. 2. 5. 23:55

이제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도한 이 회고록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일흔네 살이 다 된 나는 관절염과 녹내장으로 고생하고 있다.더 이상 쓸 힘도 없다.
하지만 이것을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내 존재의 깊은 곳에서 나는 그들 중 하나인 적이 결코 없었다.나는 그저 내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 썼을 뿐이다.

하진의 두 작품만을 접해봤지만, 벌써 좋아지려 한다.다음 작품은 기다림(Waiting)으로 정했다.곧바로 보고도 싶지만, 일부러라도 한 템포 쉬어가는게 더 나을것 같다.

Sviatoslav Richter plays Rachmaninoff Concerto No. 2 (1/6)



Sviatoslav Richter plays Rachmaninoff Concerto No. 2 (2/6)


전쟁쓰레기 마지막장을 덮고 나서 떠오른 연주곡이다.Vladimir Ashkenazy 의 연주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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霜花店

일상 2009. 2. 2. 23:25


아내와 월요일 저녁에 영화를 본건 손에 꼽을만하다,영화를 같이 본다는 것 자체가 더 좋았던 시간이다.

약간 무리한듯한 장면들과 어색한 전개들이 거슬리긴 했어도 너그러이 봐줄만했다.

개인적으론 캐스팅된 배우들의 외모가 캐릭터 성격과 잘 어울리게 보였다.왕후역의 여배우 목소리 톤은 제법 매력있었다.

그리고 상황상 웃음이 나는 장면이 아니었어야 했는데 왕후의 대사중 '내일 자시에 다시 오겠다' 는 대목에선 나도 모르게 웃고말았다.그런데 그게 나만 웃겼던게 아니었나보다, 구글링 했더니 상당히 많은 포스팅이 검색된다.

몇몇 여운있는 장면과 눈빛들도 있고,격렬한 전투신도 내겐 괜찮았다,손을잡고 서로의 감상평을 주고 받고 걸어오는데 아내는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진 않은 눈치다.

'하지만,부인~ 월요일 저녁에 영화라면 별점 한개는 먹고 들어가는거요'

이번주는 뭔가 좋은일이 생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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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쓰레기

일상 2009. 1. 29. 14:21


니하오 미스터 빈 으로 처음 만난 하진을, 다시 전쟁쓰레기 로 마주하게 되었다.

이른 새벽에 읽었던 처음 두 챕터 느낌은,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하다.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레이션을 듣고 있는것처럼 담담한 시선이다.

그의 두번째 PEN/Faulkner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

단숨에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흡인력이 있다.

작품의 내용과는 별개로, 한국어 판은 목차가 없다,다시 한번 목차를 찾아 뒤적였다.이게 의도적인건지 누락된건지는 모르겠는데,느낌이 괜찮다. 단순히 I, II, III 그리고 숫자로 구분해놓았다.

미국판은 1.CROSSING THE YALU 로 시작해서 36. A DIFFERENT FATE 로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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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

일상 2009. 1. 28. 08:54


'그 분은 클래식 MP3 를 가지고 있을꺼야' 아닌게 아니라, 몇 기가를 가지고 있더라.

덕분에 새해 업무 시작을 Bach  Sonate in G-Dur - Adagio 로 시작한다.

근데,난 무엇때문에 그 분 취향을 그러리라 예상했을까?

편안한 클래식을 듣고싶다 생각하자마자,메신저로 바로 물어봤다.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한채로 그 분의 상이 이미 그려져있다는게 재밌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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