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백일(百日) 덕분에 아침을 잔잔한 즐거움으로 시작한다.떡을 건네받는 동료들 마다 벌써 그렇게 됐냐며 축하를 해주니,왠지 둘째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따뜻한 백설기(白雪糕) 떡맛이 담담하니 좋다.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배달해준 아저씨에게도 감사한다.
상징적인 날이라 그런지 오늘은 뭔가 너그러운 하루를 만들것 같다.
햇살 가득한 써니한 날에 효녀같은 효연이와 서현역에서 제시Car를 타고 오다 유리창에 비친 수영하는 윤아의 모습을 보니 태연할수가 없더라구, 그지 티파니?
이제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도한 이 회고록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일흔네 살이 다 된 나는 관절염과 녹내장으로 고생하고 있다.더 이상 쓸 힘도 없다.
하지만 이것을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내 존재의 깊은 곳에서 나는 그들 중 하나인 적이 결코 없었다.나는 그저 내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 썼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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