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459건

  1. 2009.11.17 배보다 배꼽
  2. 2009.11.12 The Father
  3. 2009.11.10 유쾌한 시작
  4. 2009.11.09 계속 이어지는 생각들 4
  5. 2009.11.07 아윌비백
  6. 2009.11.04 안타까운 IT 실상
  7. 2009.11.03 신종 인플루엔자 2
  8. 2009.10.27 덥석 주문하고 말았다. 4
  9. 2009.10.26 넌 아직 나한테 안돼
  10. 2009.10.23 옛날이야기

배보다 배꼽

일상 2009. 11. 17. 10:05

몇 시간 차이로 구입할 수 가 없었다.놓친 고기가 더 커보인다더니 맞는 말이다.

닌텐도 WII 를 살려고 이리저리 정보를 찾다가, 중고나라를 알게 되었다.비닐 포장을 뜯지도 않은 경품 상품을 판다 부터, 개조한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에 패키지 제품까지 많았다.

좋은 물건은 많은데,선택할 수 잇는 다양한 변수도 많았다. 그래서, [팝니다]의 관점이 아닌 [삽니다] 광고를 내기로 했다.몇 일 사이 읽었던 책들의 내용을 적용시켜 보기로 했다.일종의 작은 실험이다.

금액 산정 : 최대 35만원 (개조비 포함)
필수 : 위 2인용 세트 정품 혹은 개조
옵션 : 위 핏,그 외 패키지들
게임 타이틀 : 있으면 좋지만,구입할 예정이므로 우선순위는 가장 낮음

내가 구매자의 입장에서 매력적인 판매글의 장점을 나열하면,

  • 가격이 싸다
  • 사는 곳이 가깝다(서울)
  • 신뢰감을 준다

신뢰감을 준 구체적인 내용
  • 판매자 글 형식을 따라서 썼다.
  •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다.
  • 사용 기간 및 패키지 구성 요소,어떤 용도로 썼는지, 하자에 대한 설명도 포함 되어있다.
  • 제품 사진을 같이 올렸다.
  • 사는 곳이 가깝고, 직거래도 가능하다.

반대로, 아래 사항을 하나 이상 포함하는 판매자글은 제외시켰다.
  •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다,
  • ~여 체나, 과다한 이모티콘 ^^ 혹은 ㅋㅋ 문자를 남발한다.
  • 사는 곳이 너무 멀다,하자 있을때의 대처가 곤란하다.

그럼 판매자에게 매력적인 구매자로 보일려면 어떻게 써야할까.내가 구매자이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인 가격을 판매자에게 매력적이게 높이 쓸 이유가 없다.그럴려면 그냥 최저가 사이트에서 제 값 주고 산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레 넛지(Nuge) 할수 있을까.

오히려 판매자가 이거 너무 싸자나, 할 정도의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거기에 판매자에도 이득의 프레임으로 만들 상황을 만들고 싶고,바로 지금 아니면 이 정도 가격으로도 팔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조급함을 주고 싶다.거기에 잘 팔았다구 생각하게 하는 다른 추가 요소를 추가하고, 이 사람은 확실히 살 사람이라는 신뢰를 주고 싶다.

윗 핏에 대한 사항을 필수가 아닌 옵션으로 바꿔버린다.판매자는 위핏 까지 주는데 이 가격이야 라는 반응 보다는,그래서 파는 김에 만원이라도 더 받자라는 상황을 만든다.

앞으로 2일만 게시물을 게시한다구 한다.

아이들을 위해서 구입한다는 점을 강조해본다.

[삽니다] 글 제목은 특수문자를 써서 좀 더 눈에 띄이게 할 예정이다.시간대는 판매자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를 찾고 싶었는데,이걸 일일이 확인하기 귀찮아서 어림짐작으로 밤 9시 이후 혹은, 아침 9시에 올린다.라고 계획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이뤄지지가 않았다. 결정적으로 싸게 나온 상품이 있었고,내가 낙점이됐다.

내게 판 이유는 단순했다.집이 가까워서 이다,판매자가 메시지로 내게 한 말이었다.

그 사이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고민이라는 메시지를 받고, 난 그렇다면 가격 인센티브를 주고 싶어서, 2만원을 더 줄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돌아오는 메시지는 "돈올릴생각은없구여..." 따닥 따닥 붙여서 저렇게 메시지를 보내줫다. 순간 뜨끔했다.실례했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그날 밤 판매자의 집으로 가서 제품 동작을 확인하고 그대로 가져왔다.

2인용 20만원에 샀는데, 개조비용이 13만원 게임 타이틀 10개가 8만원,거기에 티비 연결 케이블,마리오 카트 핸들2개, 충전기를 사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결정적으로 티비도 같이 주문을 했다.

아직 티비도 오지 않았고, 개조된 위도 없다.큰 아들은 마리오 카트 핸들이 마음에 들었는지,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아내와 같이 하려고 Virtua Tennis 2009도 주문했는데, 내 가족은 과연 얼마나 많이 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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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ther

일상 2009. 11. 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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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시작

일상 2009. 11. 10. 08:45

"아~ 네이버 좀 하구 있어~~, 넌 만 하냐??? "

"호호호~~ "

오늘 아침 나랑 나이도 같고 성도 같은 한 선임이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 개발자에게 한 말이었다.내가 봐도 참 일 열심히 한다.그러는 와중에 위와 같은 반응도 본다.그래서 나도 옆에서 거들었다."내 말이~~ "

8시까지 출근이라, 거의 그 시간에 도착한다.

그리고 나서 업무 메일 확인, 특별히 급한 일이 아니면, 그때부터 개인 메일 확인, 블로그 확인, 덧글도 달고 자주가는  카페 한번 휘익~~ 하구 돌고 나서, 재미난 거 있으면 들락 날락 그리고 메일도 한번 써보고, 아참 로얄제리 먹어야지. 꿀꺽~~  화장실 다녀오고,

다시,
그리고 나서 업무 메일 확인, 특별히 급한 일이 아니면, 그때부터 개인 메일 확인, 블로그 확인, 덧글도 달고 자주가는 카페 한번 휘익~~ 하구 돌고 나서, 재미난 거 있으면....

다시로 시작하는 부분부터는 특별히 한가할 때가 아니면 잘 일어나지는 않는다.따져보니, 업무 시작은 빨라도 8시 반 정도부터 하는 것 같다.내 주위를 봐도, 남자들은 출근 후,나와 비슷한 경로를 밟고,담배를 피우러 나간다.

조엘온 소프트웨어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재미나게 설명한 부분이 있다. 어쨋든 덕분에 하루를 웃고 시작한다.

근데, 나에게 저런 말을 해준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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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고 싶은 심리학 책이다.다큐를 동일한 시기에 봐서 그런지 이 노교수의 전개 방식이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왔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 끄덕 였다.

에필로그에 보면, 제자인 최인철 교수가 번역하면서, 2장과 7장의 책의 순서를 바꿔서 번역했다는 구절이 보인다.책이라는 형식에서 저자의 논리대로 전개한 순서를 번역자가 멋대로 바꾸려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해할만한 논리라면 동,서양과 상관없이 용인할까?

덕분에 그분의 제자인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도 함께 보았다, 중간에는 밀렸던 자아 놀이 공원 을 일독하고 나니, 뭔가 한 템포 선명하게 찍고 가는 느낌이다.책 몇 권 보았다고 해당 분야에 대해서 말한다는건 섯부른 일이지만, 매력적인 학문이다,거기에 이 학문이 어떤 한계를 지니고,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다분히 동양적인 심리학 서적은 어떤 게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동양 철학이 아닌 말 그대로 동양적인 실험과 견해가 지배적인 책이랄까, 상당히 편향적인 책을 보고 싶다.그리곤, 양쪽의 프레임을 섞어보면 어떤 식으로 비칠까.멀티레이어 프레임일까, 모든 빛을 섞어놓은 암흑의 창일까.

그리고 지금 내 양손에 놓인 건 "괴짜 심리학" 과 "괴짜 경제학" 이다.이 두 책의 실험 및 사건에 대해서, 다른 두 분야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게 크게 웃을만큼 흥미롭다.두 책들의 내용과 사건들만을 본다면, 내용은 그대로 두고 제목을 바꿔도 그럴싸 해보인다,다분히 재미로 그렇다는 말이다.어쨋든 그래서 한번은 이쪽 챕터를 보고, 그다음은 저쪽 책 한 챕터를 보기로 했다.프레임에서 심리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예가 한 줄 나온다,그 반대도 가능할까?

일단, 지금까지 내린 결론중 하나는 지인이 알려준 책은 분명히 "괴짜 심리학" 일 꺼라 추측한다.이 가정이 맞는다면 어떤 상황에서 그런 실수를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말고.


아니면 말고, 최근에 봤던 "사회에 나가면 알게되는 사실 43가지" 이란 유머 비슷한 글에서 봤던거다.
약간 씁쓸한것도 있지만, 기억 남는걸 옮긴다면,

  • ...
  • 아니면 말고
  • 나도 나지만 너도 너다
  • "내 너 그럴 줄 알았다" "그럴 줄 알았으면 미리 말을 해주세요"
  • 개천에서 용 난 놈 만나면 개천으로 끌려들어간다
  • 이런 인생으론 자서전도 쓸 수 없다
  • 하나를 보고 열을 알면 무당눈깔이다
  • 재주가 많으면 먹고 살만한 길이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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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윌비백

일상 2009. 11. 7. 15:44

어디선가 회자정리의 반대말을 묻는 말에, 답변이 아윌비백 이었다.이런 한자 성어도 있었나 싶었는데, 그 아랫줄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아윌비백(I will be back)...


포스팅을 검색하니, 2008년 3월 15일에 티비를 버렸다는 글이 보인다. 그렇다면 1년 하고 8개월 정도 만에 이별했던 티비가 아윌비백 할 수도 있겠다.


오늘로써 나를 제외한 세 식구가 모두 감기에 걸려서, 셋 다 신종 플루 검사를 받고, 모두 다 음성 반응으로 확정되었다.

그 사이 채승이가 다니던 어린이 집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니, 불안감에 더 더욱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예상대로 아내는 버거워하고 큰 녀석도 심심하고,그 나마 둘째는 형이 있어서 그런지 더 반기는 것 같다.

사실 나 역시도 고역이었다.에니메이션 Nine(9)이 더빙판이 없어서 그 자막을 러닝 타임 내내 읽어주는 건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 아니다.화질 상태 확인하려고 엔터 쳤던 게 실수라면 실수.다섯살박이가 이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저스러웠다,여하튼 어떤 장면은 무서워하고, 또 다른 장면에서는 감탄하기도 하는데,마지막 장면에서는 뭔가 안도하는 표정을 보고 나 역시도 좋게 생각해버렸다.


이런 저런 이유로,아내가 내게 한마디를 건넸다."티비 사까? 나도 심심하다."

그래서 가격 비교 사이트니 디지털 티비니, LED 티비니 하다가,하다가, 티비앞에서 닌텐도 Wii를 하고 있는 그 스샷에


"이거 구나!!"


왠지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기분도 있고,특정 프로그램 테스트 해볼려는 그 하나!의 이유 때문에 잘 돌아가는 시스템 쌩으로 업그레이드 했던 그런 정말이지 영양가 없는 행동들이 플래시백 되기도 하지만, 하지만,


"이거 구나!!,이거야!!"


과연 티비가 회자정리 그대로 남을지 아윌비백 할지는,,, 닌텐도 Wii 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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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IT 실상

일상 2009. 11. 4. 09:52

몇 일전 티맥스의 구조조정,혹은 권고사직 건으로 구글링하다 우연히 게시물을 보게 되었다.해당 게시물의 4개의 링크를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안타깝기도 하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11월로 예정된 티맥스윈도 발표는 불가능해 보이고, 이번 구조조정의 행태를 보아하니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

몇 달전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티맥스윈도 발표 소식을 접했었다.무엇보다 박대연 회장의 언행을 보면서 쓴웃음이 났었다.개발 도중 이혼당한 개발자, 건강 이상으로 쓰러진 개발자들을 자랑스럽게 공공연하게 말하는 그 태도에는 할 말이 없었다.제대로 된 상식의 소유자라면, 부끄럽게 여겨야 할 일이다.

문제는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암묵적인 분위기가 IT 전반에 퍼져있다는 사실이다.급여가 밀리는 건 예사고,야근에 주말 출근도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꼽아보니 프리 하면서 벌써 다섯번 급여가 밀렸었다.

근 10여 년간 이 업계를 지켜보면서, 재능과 열정을 가진 후배들이 한 해, 두 해가 지나면서 초췌한 외모와 총기 잃은 눈빛을 마주하면 왠지 내가 부끄러웠다.앞서 간 선배로서 아무것도 닦아놓지 못했다는 일말의 책임감도 느낀다.

요즘 유행하는 헌재놀이처럼 자조 섞인 말들을 그만 듣게 되는 날이 언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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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일상 2009. 11. 3. 09:00

아들과 아내도 예외가 아니었다.

확진 결과는 둘 다 음성이었지만, 이틀 사이 큰 녀석과 아내는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앞으로 점점 더 확산 될 것 같은데 걱정만 는다.

그 사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사태 추이만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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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동과 서 1부 - 동서양 간의 흥미로운 사고방식 차이를 다룬 강추 다큐 캡쳐

하드에 다운 받을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여유 공간이 없었던 건지 어떤 이유로 취소했는데, 다시 찾아봐야겠다.

무척 흥미로워서 언급된 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생각의 지도(The Geography of Thought ) 를 주문했다.그 사이 올해 심리학 관련 책은 어떤 걸 봤나 싶어서 내역을 살펴봤다.


[도서]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도서]왜 그녀는 다리를 꼬았을까 : 숨겨진 마음을 읽는 몸짓의 심리학 
[도서]자아 놀이 공원


문제는 위의 세권중에 어느 한 권도 다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세 권 모두 흥미로운 챕터만을 골라서 봤다.

으,, 또다시 의무감 비슷하게 읽어야 할 시간이다.

그러는 와중에 책의 두께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만화 처럼 재밌게 엮을 수 없을까.

근래에 심리학이란 단어가 내 주위에 물방울처럼 둥실둥실 떠다닌다.이것도 재밌는 우연이라면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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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 나한테 안돼

일상 2009. 10. 26. 10:09

주니를 내 품에 안고 아내에게 동시에 입을 벌렸다.

아내가 내 입에 먼저 와플을 넣어주자,멀뚱 멀뚱한 눈으로 내 입을 쳐다보는 둘째에게 말해줬다.

"봤지, 엄마가 나 먼저 먹여주는 거? 넌 아직 나한테 안돼~"

어떤 웃음인지, 아내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었다,11개월째인 둘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쉬운 듯 입맛만 다시고.

나도 안다.아내가 나보다는 아들들을 더 아끼는 걸.당연하다 생각한다.


이 녀석은 왼손잡이가 확실하다.게다가 부드럽게 웃는 미소나, 보조개 거기에 눈웃음까지.양쪽 집안에 눈웃음을 굳이 찾자면 처가댁 형님이 약간, 보조개는 큰 누이, 부드러운 미소는 글쎄, 왼손잡이는 확실히 없다.조카들 열 명을 봐도, 이 녀석이 제일 순하다 한다.

아무튼 희한한 녀석.

그래도 넌 아직 나한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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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일상 2009. 10. 23. 09:28

불 끄고 자기 전.

"엄마 나, 옛날이야기 해줘"

아내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줬다. 끝나자마자,

"맨날 한 개만 해주고~"

아내가 두 번째 옛날이야기를 들려줬다. 끝나자마자,

"맨날 두 개만 해주고~"

아내가 세 번째 옛날이야기를 들려줬다. 끝나자마자,

"맨날 짧은 것만 해주고~"

대마왕 양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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