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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2 호주 총선 결과
  2. 2010.08.22 No worries 8
  3. 2010.08.17 호주 정치
  4. 2010.08.14 약간 다른 관점
  5. 2010.08.06 작은 기념일 6
  6. 2010.08.01 시어를 음미하는 것 같았다.
  7. 2010.07.30 퀸즈랜드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
  8. 2010.07.29 무지개를 잡으러 왔나
  9. 2010.07.25 또 다른 거울 2
  10. 2010.07.25 열정 부부

호주 총선 결과

일상 2010. 8. 22. 15:35


호주에 와서 12시 넘을 때까지 티비를 본 건 처음이다.그만큼 관심있게 보고 듣게 되었다.정치야말로 그 나라의 여러가지 면들을 응집해서 드러내는 만큼 내게도 좋은 공부거리가 되었다.한국 티비라 입출력방식이 달라서 셋탑박스에 연결 후 컨버팅을 거쳐야 하는데, 이 셋탑박스에 자막기능이 있다.전자사전으로 모르는 단어를 입력하면서 대강의 큰 흐름을 따라가 봤다.

호주 역사상 "A hung parliament would be the first in Australia since 1940" 정도로 여러 가지면에서 역사적인 선거였다.

ALP(Australia Labor Party) 과 LNP (Liberty & National Party )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여당인 ALP의 사실상 패배이다.아직 최종적인 개표는 끝나지 않고 있지만, 벌써부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아침부터 몇 개 채널에서 패널들 혹은 각 정당의 출신의 정치가들이 나와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티비를 몇 시간 동안 보면서 기억남는 몇 가지는,

  • 쫒겨난 전 총리 케빈 러드의 텃밭이 바로 내가 정착하고 있는 퀸즈랜드이다.바로 여기에서 노동당이 다수의 의석을 잃었다.사실 길러드 내각이 러드를 몰아냈을때 러드 지지자들이 얼마간 등을 돌리리라는건 예상했을것이다.물론 이 정도인줄은 몰랐겠지만, 그 사이 러드는 비 협조적이었고 그런 태도에 노동당 내부에서 비난이 일었었고, 마지막 즈음에 러드도 노동당 선거 지지운동을 벌였었다.참고로 러드는 지역구에서 당선이 되었다.

  • Greens 당, 이 정당이 의석을 차지했다,한자리를 차지했지만, 굉장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이 당에 대해서는 완전 무지하다) 당선자의 그 감동어린 멘트는 차지하고 오늘 아침 각 신문사의 헤드라인에 두 메이저 정당 사이에 이 당선자의 얼굴이 같이 나와있다. 당선자의 말마따나 이제는 진정한 제 3의 정당으로 인정받은 선거였다.

  • Independent 가 4석을 차지했고, 두 메이저 정당 어느 누구도 76석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그룹과 Greens 당에게 두 메이저 정당이 협조를 요청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전체 윤곽이 들어나는 오후 늦은 시간에 Julia Gillard,Tony Abbot 두 대표가 나와 지지자들에게 감사 및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브리핑을 했는데, 여당 총리인 길라드는 위 두 그룹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긴밀한 관계를 바라는 멘트를 했었다.

  • 이 선거 기간 중에 아프간에 파병된 병사 두명이 또 사망을 했다.두 메이저 정당의 멘트중에 토니 애봇은 이 두 병사의 이름을 정확히 언급을했고, 길러드는 하지 않았다. 내게는 왠지 그게 기억남았다.

  • 선거 방송이 굉장히 자유롭다.ABC 1, Ten, Sunrise 등등 방송하면서 핸드폰 메시지도 확인하고, 피씨로 확인하면서, 옆에서 물어보기도 하고, 패널들도 굉장히 즐겁게 진행을 하기도 하고 참 다양하다.


  • 이 선거 결과가 이민을 준비하거나,현재 영주권을 취득할려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역시 적지가 않다.그 사이 몇번의 이민정책 변경이 있었고,이미 이민자를 축소하는 쪽으로 큰 가닥을 잡고 있지만, LNP 쪽에서는 좀 더 강하게 규제할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사실 가장 웃겼고 기억남는 에피소드는 따로 있었다.윤곽이 드러날 즈음에 리포터 한 사람이 "hung parliament" 가 될 거 라면서 이런 멘트를 날렸다."I think the Australian Sex Party would love a hung parliament" 나 역시도 푸하하~ 하면서 크게 웃었었다.근데 메인 방송의 남성 앵커가 너무 크고 호탕하게 몇번을 웃었고, 옆쪽 앵커우먼은 표정관리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어? 그러고보니 Hung Season 2

이 포스팅을 타이핑하면서 Australian Sex Party 를 검색해봤는데, 그런 정당이 실제로 있었다, 난 그 리포터가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농담한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혹시 이걸 듣고,밤새도록 섹스 하는 파티를 떠올린 사람이 있었을까? you are not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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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orries

일상 2010. 8. 22. 14:12


오늘 자주 가는 지인의 블로그에 Take your time 이란 글을 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동감하면서도 한국적인 이질감을 느껴서 몇 자 적어본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No worries 이다.아직 호주 문화에 대해서는 모른다.잘 모른다도 아니고 모른다.그래서 이 사람들 삶의 방식에 대해서 "여유가 있다", 혹은 "낙천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가 없다, 그냥 아직 낯설다.어딜 가든 모르면 잘 묻는 타입이라,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데, 열에 아홉은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준다.그리고  고맙다는 내 말에 No worries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어제,드디어,비로서 주문한 식탁과 소파가 6주 정도 걸려서 왔다.그리고, 9일날 지원한 업체에서 다음주 화요일에 인터뷰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희한하게도 인터넷으로 주문한 토너는 그 다음 날 왔다.말 그대로 그때그때 틀려요~ 인대, 한국과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느리다.한인 커뮤니티에 가면 이 호주인들의 일처리와 생활리듬에 대해서 분개(?) 혹은 포기,아니면 여유, 이렇게 다양한 반응들이다.나는 그냥 적응 중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물론 익숙하지 않는대서 오는 불편함은 당연하다.

은행에서 줄 서서 30분 이상 기다리는 건 예사이고 일 처리까지 하면 한 시간은 기본이다, 우체국에서도 마찬가지이며, 하다 못해 운전하면서 저 앞줄에서 좌회전할 만한 위치가 아닌 것(?) 같은데, 그 차 뒤로 쭈욱~ 하니 줄 서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다른 운전자들이 어떻게 느끼지는지는 모르겠다.나라면, 그런 교통상황이라면 절대 그렇게 안할 것 같다,최소한 현재는 말이다.

정말 한국과 비교할만한 경험은 치과 진료를 받으러 아침 8시 정도에 도착해서 세 시간을 넘게 기다린 일이었다.이미 그런 시스템이란 걸 알고는 있어서 책을 가지고 갔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 표정을 보니, 아주 익숙한 인상이었다,말이 세 시간이지,치료가 끝나고 보니 12시 반이었다. 비교해서, 아이 진료와 아내 진찰을 받으러 병원을 갔을 때는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바로 볼 수 있었다.
병원 같은 경우에는 환자가 아주 어린애이거나, 정말이지 보기에도 숨 넘어갈 것 같은 환자가 아니면 그냥 기다린다.기다리다 죽을 수 도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그래서 급하게 병원을 가야 한다면 응급실로 가는 게 낫다, 참고로 앰뷸런스를 부르게 되면 그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다.사보험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 되면 포스팅하려 한다.

학교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아이를 픽업한지도 한 달이 넘게 되어 가는데, 여전히 적응 중인것 같다.바로 옆에 교실 출입문을 들어서기 싫어하는 아이를 두고 벽 쪽에 길다란 좌석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담당 교사가 세 분이 있는데, 환갑은 되어 보이는 듯한 미쓰 크로스는 지긋이 웃고나서 용무를 보러가고,학부모 몇몇은 괜찮을거라며 또 No worries 한다.

사실 나 역시도 어느 날부터 그냥 가만히 둔다,아침 햇살의 그 따사로움인지 아이가 교실 밖에서 까마귀를 쫒아가거나, 혼자서 노닥 거리는 모습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다.가끔씩은 교사가 나와서 장난감을 줄까요? 라고 물어본다.괜찮다는 내 말에 다시 들어가서 수업을 한다.이거 참 어색하다,그러다 아이가 정말 오늘은 싫다고 하면 그대로 데리고 온다.

그래 아들아  No worries,Take your time~

사실은 내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그런대도 불쑥, '나도 모르게 완만한 비탈길을 내려오고 있는 건 아닌가' 왠지 지금은 그런 면을 조금 경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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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치

일상 2010. 8. 17. 17:33

임시숙소에서 머물던 6월 중순경에 Breaking News 로 각 채녈이 앞다투어 신임총리 줄리아 길라드에 대한 지나온 이력부터 앞으로 노동당의 행보에 대해서 이런저런 해석을 내놓았다.물론, 다 들리진 않았지만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었다.

전임 총리인 케빈 러드와 노동당의 지지도가 하락한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자원초과이득세(RSPT) 였다.그 동안 천연자원추가이익세에 대한 정보 광고 캠페인을 벌였고,엄청난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던 광산업계는 여기에 반하는 부당함과 위협적인 반정부광고를 내기에 이르렀다.써놓고 보면 별일 아니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국내에서(사실 세상 어디나 비슷하리라 본다)대기업에 대한 규제책을 내놓았을 때 나왔던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 거대한 기업이 정부가 그렇게 나오면 사업백지화 부터, 다국적 기업이라면 사업장 철수,이 나라의 국익이니, 일자리 창출,가계 부채까지 그렇고 그런 대본같은 일들이 전개가 된다.

그리고 노동당은 이러한 정국 타개책으로 케빈 러드를 내몰고 새로운 총리를 내세웠다,선거가 치뤄지기 두 달전쯤의 일이었다.이 뉴스를 보자마자, 처음 드는 생각은 '그럼 광산업계 규제책은 많이 완화되겠구나' 였다. 그리고 몇일 후 그 시나리오 대로 흘러갔다,물론 광산업계 측에서는 대단히 환호하는 분위기였다.사실 이 부분에서 노동당 막후 실력자들과 광산업계의 관계가 궁금했었는데,나중으로 미뤘다.

바로 이번 주 토요일 Australian federal election, 2010 이 치뤄진다.몇 주 전부터 티비만 틀면 이것과 관련된 라이브방송 부터 광고가 주를 이뤘다.호주 정치및 재계에 대한 정보도 빈약하고, 너무 얄팍한 수준 밖에 몰라서,단순히 듣고 보고만 있지만, 흥미롭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선거를 해야한다,아니면 벌금이 나온다.그 만큼 정치 참여를 유도하고, 사실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아이 학교에 가서 세금 관련해서 이런 저런 말 묻다가, 이번 주 선거 끝나면 좀 더 명확해지지 않겠냐구 환하게 웃는 아줌마부터, 줄리아 길라드를 back stabber 라 일컫는 말까지 다양한 관심이다.어떤 이는 호주 사람이 좀 더 교육받고 깨어있다면 케빈 러드의 정책을 지지하는게 옳다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역시나 호주 정치에 대해서 좀 더 알아야지 뭐라고 대꾸를 할 수 있었을건데, 좀 아쉬웠다.

호주 각 정당에 대한 성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는데,예상대로 난 노동당을 지지하는 성향으로 나왔다.호주의 국가적인 이슈들에 대한 각 정당의 대표적인 공약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읽어보면 자신의 성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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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다른 관점

일상 2010. 8. 14. 07:00

우연히 개발자 블로그를 타고 돌아다니다, 화난 원숭이 실험 (Angry Monkey Experiment) 이라는 포스팅을 읽게 되었다. 포스팅 하단에 이 이야기와 조직 문화 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이야기는 The Origin of Tradition: A Monkey Experiment 처럼 좀 더 범위가 넓은 시각으로 설명한 일례로 알고 있다.

이렇게 비유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좀 새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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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념일

일상 2010. 8. 6. 15:57

정확히 호주에 온지 두 달째인 오늘, 아내가 운전면허 실기 시험을 패쓰하고 퀸즈랜드 운전면허증을 받았다.그 사이 같이 연습하면서 고약한 남편의 버럭 소리를 많이도 듣고 심란했을 건데 한방에 날려버렸다.

무엇보다 타향에서 처음으로 남편의 도움 없이 혼자서 옆자리에 앉은 시험관의 이런저런 지시사항과 체크 사항을 다 알아듣고 패쓰했다는 걸 생각하니 남모르게 흐뭇하다.본인도 무척 기쁜지 약간 상기된 얼굴로 속시원히 웃어댔다.

그리고,3주 정도 큰아이를 아침, 오후로 픽업을 다녔는데, 드디어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오는건지,저쪽에서 반 친구랑 손을 잡고 즐겁게 걸어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나도 모르게 안도하는 한숨인지, 웃음인지 그런 소리가 나왔다.반 친구들이 "ChaeSeung told something in english" 하면서 내게 서넛이 달려왔다(이게 참 익숙하지가 않은데,같은 반 친구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새로온 친구에게 환대를 하고 도와주려 한다).아직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한고비는 넘긴듯 싶다.

이제 내 차례다, 다음 주 부터는 본격적인 구직활동 시작이닷, 요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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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가릴 지붕에...

덮을 이불이 있는 것도 과분하지만...

이날 이때까지...

홀로 밤길을 걸을 때면...

달빛이 얼마나 마음을 달래 주었는지...


......


그저 한결 같이...

외길을 걷는 모습은 아릅답다.

하지만 보통 사람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법.

헤매고...

실수하고...

멀리 돌아가기도 하지.

그래도 좋아.

뒤를 돌아보렴.

여기 부딪히고 저기 부딪히고...

이리저리 헤맨 너의 길은...

분명 누구보다도 넓을 테니까---

그렇고 말고.

지나온 길이 넓은 만큼 너는...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울 수 있을 게야.

나도

다케조도...

되지 못한 인간이 될 수 있을 게야.

아들의 등에 업혀서 죽음을 맞이 하는 오스기 씨의 마지막 컷들과 대사 역시 , 내 마음을 흔든다.

이제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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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마다 시험 기준이 틀리다고 알고 있다.아래는 퀸즈랜드 자동차 운전면허 리포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패스해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지만, 생각보다 꽤나 까다롭다.한국과 비교하면 어렵다고 말해도 맞는 말이다.

시험 전에 준비물은 필기시험 준비물과 똑같다.보통 시험 보러 올 때 "L" 자 스티커를 붙여오기도 하는데(Learner) 나 같은 경우에는 붙이지 않고 시험을 치뤘다,별 문제 삼지 않았다.

차량은 면허증 취득에 맞는 차량을 가지고 가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CA 클래스 이기 때문에 보통 승용차인 내 차를 가지고 갔다.어떤 이는 자동차 운전학원의 차량을 가지고 간다.사실 이게 시험을 치를 때는 더 편하다.차가 작고,규격에 맞게 세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한국 처럼 시험장에서 시험용 차량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주행 전 테스트
  • 리포트 하단에 보듯이 C - Pre-Drive Check 항목인데, 라이트 켜는 것 부터 하이빔 켜는 것 까지 모두 물어본다.시험관의 지시에 맞게 조작을 해야 한다.틀리게 되면, 에러로 체크 하게 되고  몇 개 이상이되면 탈락이다.
  • 참고로, 만일 야간에 뒷쪽 차량이 하이빔을 비출 때는 미러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고 물어올 수가 있다, 그때는 룸미러 하단에 딸깍이 형태로 위로 올리는 레버 같은게 있다, 그걸 올려주면 된다.이건 차량마다 다르지만, 기억해 둬야할 팁이다.이렇게 조정해주면 뒷쪽 차량이 상향들을 켜고 올때도 눈부심이 없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한국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었다.

주행 테스트

  • 시험자가 NCDE(Non Critical Driving Error) 로 표기해서 세 가지의 지적사항이 적혀 있다(D - Vehicle Operation)순서대로 옮겨보면,
  • Reverse Park - unsuccessful -> moved more than 3 m 라고 적혀있다.말 그대로 뒤로 운전해서 파킹하는 경우인대, 한적한 동네 도로로 들어가서 주차해있는 차 옆에서부터 그 차 뒤로 파킹하는 테스트 이다.고개 확실히 뒤로 돌리고 (Shoulder Check 라고 한다) 뒤로 돌아갈때 왼쪽 갓길에 닿지 않게( 만일 닿으면,CDE 라고 해서 Critical Driving Error 이다. 이 경우는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그대로 탈락이다)3 미터 이상(넉넉히 5미터 정도) 뒤로 가서 그러고 나서 다시 앞으로 나가서 멈추면 된다.내 경우에는 3 미터 이상 뒤로 나가지 않았다는 에러이다.
  • Steering Operation - Unstead 라고 적혀 있다. 주행중에 무의식중에 약간 핸들을 바로 잡은 것 같은데,아니면 도로 중앙에 맞추려고 했다거나, 이 경우를 지적한 거다.이것도 역시 NCDE 항목.
  • Road Position - incorrect (unMarked Roads) 라고 적혀있다.시험관이 테스트 목적으로 도로에 중앙선이 없는 도로로 데려간다.여기에서 차 포지션이 왼쪽 차선 중앙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이것도 역시 NCDE 항목.NCDE 항목 포함해서 Error 사항이 6개 이상이면 탈락으로 알고 있다.
  • 그 외에 A - Specific Driving Situations 는 계속 해서 옆에서 체크한다.
  • 많은 이들이 B - Manoeuvres 테스트 에서 탈락하는데 해보니깐 그럴만하다, 내 경우에는 Reverse ParkU'turn(비 포장도로에서 테스트 했었다), Gear Changing 항목, 이렇게 세가지를 받았다.

일단 시험을 통과하면,다시 운전 면허장으로 돌아와서,서류처리를 하고 사진을 찍고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준다.몇년간 등록세를 낼거냐고 물어보면 적당한 기간(나 같은 경우에는 2년으로 했다)에 맞는 등록세를 내면 된다.

이 운전면허증을 갖게 되면 여러모로 편리하다.신분증명은 물론이고,하다 못해 비디오 빌리는 대도 운전면허증을 요구 한다.무엇보다 차가 없으면 생활이 안되기 때문에,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전에 꼭 현지에서 운전연수를 받는 걸 권한다.시험용 운전과 일반 운전하고는 아주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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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큰아들이 달려오더니, 비오고 난 후에 동생 뒤로 무지개가 생겼다면서 신나서 말을 한다.그러다 왜 생기냐는 것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프리즘까지 사러 가게 되었다.햇살에 비쳐서 여러 가지 색의 무늬를 신기한 듯이 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본다.

프리즘을 사러 가는 경로도 참 길었다.오히려 프리즘이 뭐냐고 되물어와서 설명을 했더니, 옆에 있는 손님인듯한 부인이 먼저 알아듣고 거들어줬다.덕분에 현미경,망원경 파는 곳도 알아뒀다.이 읍내에는 뭐 하나 사러 가는 것도 번거롭다.

Rainbow - Catch The Rainbow (1975)


When evening falls
She'll run to me
Like whispered dreams
Your eyes can't see
Soft and warm
She'll touch my face
A bed of straw
Against the lace

We believed we'd catch the rainbow
Ride the wind to the sun
Sail away on ships of wonder
But life's not a wheel
With chains made of steel
So bless me come the dawn
Come the dawn


이때의 보컬리스트 Ronnie James Dio 가 올해 5월에 명을 달리했다,Ritchie Blackmore 의 그 깊은 음과 Ronnie의 짙은 음색은 언제 들어도 감탄한다.고등학교때 과연 내가 이 두 사람의 근사한 화음을 이해했을까, 그러리라 생각한다.최소한 지금 보다는 뭔가 맑았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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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거울

일상 2010. 7. 25. 03:23

"오랜만에 아빠가 접네"

렌트집을 얻고 난 후에 빨래를 개고 있는 내 모습을 큰아들이 보면서 하는 말이었다.그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그리곤 욕실에서 나와 내 옆에 앉아서 나머지를 같이 개었다.무슨 말을 건네고 싶었는데, 적당한 말을 찾을 수가 없어서 말없이 개었다.

정작 중요한 뭔가를 뒤로 미루고 있었다.그걸 되찾기 위해 온 건데, 어이쿠야 이런!

두 아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엄마,아빠를 바라보고 있었을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려 한다.

니네들이 내 아들로 태어난 것도 인연, 내 길에 이끌려 옆에 앉아있게 된 것도 니네들의 이다.

최소한 아빠는 뭘 잘못하고 있는지는 되돌아보고 있다,뻔뻔하게 들릴지 모르겟다만,그렇다는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빤히 큰 아들 눈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 아빠 눈에 내가 있다" 라고 웃는다.그래,니 눈에도 내가 있구나,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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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부부

일상 2010. 7. 25. 03:08

6월 호주에 도착한 지 2주 정도 후부터 아내와 날마다 크고 작은 말싸움과 다툼이 있다.아내와 내가 이렇게나 열정적으로(?)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새삼스럽다.말은 쉽게 하지만, 아들들 앞에서 크게 소리치고 나면 마음이 많이 무겁다.그런대도 몇일 있으면 또 다시 반복이다.가장 가까운 이가 가장 마음 아프게 한다더니 맞는 말이다.더구나 아들들 인격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건데 어금니를 지그시 깨문다.

요즘은 아내 운전 연수로 둘이 같이 나갔다가 들어오면 표정이 둘 다 굳어진다.운전대가 오른쪽에 있어서 여간 주의하지 않으면 사고난다.거기에 도로 규칙도 익숙하지 않으니 더더욱 옆자리에 있는 내 목소리 톤이 점점 높아진다.서로가 각자 운전연수를 따로 받긴 했지만 아무래도 운전하는 시간이 적은 아내가 적응기간이 더 걸릴 것 같다.

몇 해 전 큰 누나가,명절때 둘째 누나가 부부 싸움했다는 사실을 듣고 "너희는 아직도 그런 열정이 남았냐?" 하셨었다.부부 싸움요령이 필요하다,처리할 일은 많은데 이런 요령도 배워야 한단 말인가.

근데 정말 필요한 할 일이 많긴 한가, 아니면 그전의 익숙한 습성을 찾아 헤매는 건가.이건 좀 생각 해봐야겠다.똑 같은 역할모델을 찾을려면 굳이 올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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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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