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459건

  1. 2010.09.30 Pride and Prejudice 4
  2. 2010.09.28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6
  3. 2010.09.26 비가 계속 내린다 2
  4. 2010.09.18 School Holidays 6
  5. 2010.09.13 흐르는 시간 처럼
  6. 2010.09.07 침묵의 소리
  7. 2010.09.06 호주 직장 인터뷰 이야기 7
  8. 2010.09.04 똑같구나
  9. 2010.08.28 귀천
  10. 2010.08.28 패밀리 시즌권 2

Pride and Prejudice

일상 2010. 9. 30. 18:12


책 제목은 워낙 많이 들어봐서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는 알고 있었다,그걸 알고나서는 뚜렷한 근거도 없이 그냥 지루한 작품이지 않을까 했었다.

하지만 아내가 가지고 있는 이 DVD를 같이 보면서, '참 잘 만들었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극중의 장녀인 Jane Bennet 역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확실히 난 장녀 타입의 여성이 좋다.

거기에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들이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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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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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건, 역시 소설속에나 있는 이야기 같다. 구직활동을 시작했던,정확히 8월 9일날 지원했던,업체에서 어제 9월 27일날 에이전트를 통해 메일이 왔다. "..he’s not going to take your application further.."

3차 인터뷰까지 마치고 에이전트로 부터 클라이언트가 상당히 relevant 하다는 말을 한다면서, 전화통화도 하고 메시지를 받은 터라 내심 꽤나 기대하고 있었다.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그 사이 다른 잠재적인 기회마저 놓쳐서 많이 아쉽다.놓친 고기가 더 커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큰 고기였다, 22층에서 본 브리즈번 시내 전경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었는데,내가 또 언제 포춘 100대 기업에 다시 면접할 기회가 있을까나~

그래서 '더 놀아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
...

진짜 로또라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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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내린다

일상 2010. 9. 26. 16:13

장마 기간도 아닌데, 요 몇일 브리지번은 계속 비다.가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시간의 흐름마저 멈춘 것 같다.어느새 이런 생활이 익숙해진다.

둘째는 침대 옆에서 크레파스로 뭔가를 열심히 그리더니, 충분히 만족했는지 아니면 싫증났는지 내 옆으로 올라와 눕는다.안방에선 아내가 자고 있고,저쪽 방에선 큰 녀석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고, 둘째와 나는 큰 녀석 방에서 같이 누워 있다.

블라인드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잠깐 한가로운 생각이 든다.이제 막 야구와 자전거 타는 걸 재밌어 하는 큰아들과 뭐든지 형껄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은 둘째,그리고 아내를 닮은 예쁜 딸 하나를 더 낳고,아내와 아이들과 이렇게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살고 싶다.

문득,이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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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Holidays

일상 2010. 9. 18. 05:50

말 그대로 방학이다, 기간은 2주 동안 이다. 오후에 아들을 픽업하러 갔다가 대기하고 있는 학부모들과 '이 기간에 좋은 계획 없냐 ,좋은 곳 좀 알려달라' 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역시나, 그네들도 2주 동안 뭐 할지 what should i do~ 하면서 농담을 주고 받았다.

이 시기와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에 많은 호주 직장인들은 휴가를 몰아 쓴다고 한다.호주 정규직의 경우 1년 근무시 휴가가 20일이 나온다 한다. 이건 규모에 관계없이 그렇고, 휴가를 가지 않고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세금을 거의 top rate로 떼고 지급해준다 한다.평사원의 경우에는 Leave Loading 이라고 해서 휴가비를 별도로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고 한다.

이번주에 3차 인터뷰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는 나로서는 '진짜 뭐하지???' 하고 있다.일단, 낚시 가는 것과 시드니를 한번 가볼까 한다.

아내는 늘, '돈도 없으면서~' 하면서 걱정하지만,
나는 늘, ' 우리가 언제 돈 많았던 적이 있었냐~' 하면서 걱정(?)한다.

이참에 복권이나 사볼까, 아참, 호주는 복권 당첨되면 세금이 0 원이다.제로다,근데 당첨되야 말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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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 처럼

일상 2010. 9. 13. 05:04

그 장소는 그대로인대,내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건지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인다.웰링턴 포인트,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35분 정도) 가족끼리 바닷바람 쐬러 가긴 편하다.

정오 무렵 그 따뜻한 햇살과 바닷바람이 잘 어울렸다, 일단 보기에도 시원한 탁 트인 광경이라 마음이 조금은 너그러워진다,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들과 그 뒤를 쫒아가는 동생, 그 녀석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있다가, 가까이 다가온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 뭔가 여유롭지 않아? 모든 걸 다 용서하고 싶기도 하고, 날 용서해 필"

간밤에 아들을 크게 혼내서 그 일로 인해 아내와 다툼이 있은 후라 이참에 풀 요량이었다.아내도 그 사실을 담고 있었는지, 날 보더니 분위기에 걸맞게 대꾸해줬다.

".. 저 바다에 (너를) 던져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국사람들에겐 꽤 알려진 Darra에 있는 Kim Khan Restaurant 에 가서 또 한번 얘들이랑 실랑이를 벌이고 집으로 돌아왔다.두 아들들을 데리고 어디 가서 여유잇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한참 후의 일이 될 것 같다, 이 집 월남쌈은 가족 네 식구 모두 좋아해서 자주 들리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들어 느끼는 건 차가 큰 게 있어야겠다라는 사실이다.두 아들들 자전거에 유모차를 트렁크에 넣다보니 왜 SUV 차량 같은 모델이 인기가 있는지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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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소리

일상 2010. 9. 7. 07:50

 

The Sound of Silence -The Graduate Version- Simon & Garfunkel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Narrow streets of cobblestone,
'Neath the halo of a street lamp,
I turned my collar
to the cold and damp
When my eyes were stabbed
by the flash of a neon light
That split the night
And touched the sound of silence.

And in the naked light I saw
Ten thousand people, maybe more.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
And no one dare
Disturb the sound of silence.

"Fools" said I,
"You do not know silence
like a cancer grows.
Hear my words
that I might teach you,
Take my arms
that I might reach you."
But my words like silent raindrops
fell and echoed
In the wells of silence

And the people bowed and prayed
To the neon god they made.
And the sign flashed out its warning,
In the words that it was forming.
And the sign said,
"The words of the prophets
are written on the subway walls
And tenement halls."
And whisper'd
in the sounds of silence.


안녕, 내 오랜 친구인 어둠아
너와 다시 얘기하고 싶어 왔어
내가 잠든 사이에
어떤 환영이 살며시 다가와
씨를 뿌리고 갔거든
내 머리 속에 심어진 그 환영은
침묵의 소리 속에 아직도 남아 있어

불안한 꿈속에서
자갈이 깔린 좁은 골목길을
난 홀로 걸었어
가로등 불빛 아래서
난 추위와 습기를 막으려
옷깃을 올려 세웠지
그 때 내 눈은 네온 불빛에
찌르는 듯 했고
그 불빛은 침묵의 소리를 깨뜨렸어

적나라한 불빛 속에서 난 보았어
만 명, 어쩌면 더 많은 사람들을...
그 사람들은 말하지 않고 이야기하고,
귀기울이지 않고 듣고,
말로 해도 공감할 수 없는
노래를 쓰고 있었어
그리고 아무도 감히
그 침묵의 소리를 깨뜨리지 못했지

"바보들"  내가 말했지
"당신들은 침묵을 몰라요
그건 마치 암이 퍼지는 것과 같아요
내 말을 들어봐요
내가 알려 줄께요
내 손을 잡아 봐요
내가 다가 갈께요."
하지만 나의 얘기는
소리없이 내리는 빗방울처럼
침묵의 샘 안에 떨어져 메아리 쳤어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네온 신에게 절하고 기도하지
그리고 그 네온이 만들어 낸
문구에 경고의 메시지가 빛났어
이렇게 쓰여 있었지
"예언자의 말씀은
지하철 벽에,
집안의 벽에 적혀 있다"
그리고 속삭였지
침묵의 소리로...



거의 두달째 아내가 가지고 있는 시디를 하루에 하나씩 플레이 해보고 있다.몇 장 뜯지도 않고 보관해두었던 클래식부터,팝까지 오늘은 사이먼 가펑클 이다.

음.미. 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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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대표적인 구직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SEEK
Careerone
MyCareer

한국의 구직 사이트와 비슷한 구성이니, 가입하고 사용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각 사이트 별로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 작성해 놓은 이력서가 있으면 그걸 업로드해서 사용 가능하다.만일,호주 구직이 처음이라면 사이트가 제공하는 이력서 만들기 기능을 사용해보길 권한다. 전형적인 포맷과 어떤 걸 요구하는지 알 수 있으니 좋은 참고가 된다.


이력서 작성 요령

  1. 인터뷰를 보기 위한 이력서 작성
    제목 처럼 이력서의 역할은 인터뷰를 보기 위한 목적이다.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아주 당연하기도 하고 기본적인데 잊기 쉽다,이력서를 작성한 후에 읽어보고, 나라면 이 친구를 인터뷰 하고 싶을까 되물어본다.아래와 같은 사항을 꼭 다시 체크해본다.


  2. 타겟 포맷 : 가령, 가상화 솔루션에 경험 많은 시스템 엔지니어를 뽑는 다는 구인 광고라면, 가상화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다. 단순히 광범위한 시스템 엔지니어가 아닌, 해당 포지션에 포커스를 맞춘다.
    필수 항목은(Required) 자세히,구인란에 나오는 순서대로 기술한다,Desirable 이라는 항목도 꼼꼼히 체크해서 해당하는 부분이 있으면 명시한다.


  3. 확인 가능한 성과 : 이력서를 가장 눈에 띄이게 하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구체적인 성과를 간략하게 서술한다.아래는 이력서에 기입했던 내용이다.

    • 500 billion (KRW) a year or more cost-effective changes in the market by achieving real-time production and sales, inventory management.
    • Construction of new corporate systems setup and change the applicable period of the process are able to reduce by 70%.
    • 134 branches around the world completed the global ERP implementation.


    참여했던 프로젝트가 규모가 크다면, 단순히 구글링을 해봐도 기사들이 많이 검색된다, 해당 내용이 있다면 구글의 번역기능을 써서, 적당히 손을 봐주면 그럴싸하게 나온다.


  4. 키워드 : 에이전트는 수많은 지원자의 이력서를 매일 매일 받는다, 구인란에 올라온 키워드중에 일치하는게 많으면 많을수록 에이전트로부터 연락이 올 확률이 높다.


한번 더 강조할 건,자신의 역할과 성과를 기재할때는 숫자를 써서 확실히 알 수 있게 한다.이게 생각보다 중요하다.보통 숫자로 보여주면 왠지 더 그럴싸해보인다.'나는 아주 아름다운 장미 빛 벽돌집을 보았어요. 창문에 제라늄이 있고, 지붕 위에 비둘기가 있는' 라기 보다는, '나는 10억 짜리 집을 보았어요' 라고 하는게, 더 효과적이다.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중에서 커리어 하일라이트 버전으로 해당 프로젝트 수행서를 첨부 하는 방법도 있다,개인적으로  에이전트에게 이력서를 보낼때 이렇게 첨부해서 보냈다.

에이전트와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한국도 헤드헌터를 통하게 되면 그런 관계가 중요하지만,호주에서는 특히 에이전트를 통해서 모든 게 처리되니, 에이전트와의 인터뷰를 무척 잘해야한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어 능력은 기본이다, 사실 한국 엔지니어가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인터뷰 할때 직접 들은 이야기지만, 한국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은 꽤 좋다,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잘 한다는 평가이다.

그리고 호주에서 일할 수 있는 비자 타입이라는 것도 이력서에 적어둔다. 참고로,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가 아니면 주당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있다.


인터뷰를 하기 전

유튜브에 보면 인터뷰시 나올 수 있는 전형적인 질문과 '모범답안'이 있다. 연습하면 좋다.그런데 막상 인터뷰해보면 뜻대로 자연스럽게 잘 되지 않는다.한국말로도 어려운대, 영어로 능숙하고 여유있게 하는 건 여간 쉽지가 않다.


인터뷰를 본 후

Follow up 메일이라고 오늘 인터뷰에 대한 메일을 보낸다, 이것도 구글링 해보면 많은 샘플을 볼 수 있다.그 이후의 진행상황을 문의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보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2번 인터뷰를 봐서 다른 경우는 어떨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뷰 일정 잡히는 기간이 상당히 길다.1차 인터뷰가 끝나고 결과가 나온 후에 오늘은 2차 테크니컬 인터뷰를 봤는데, 그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한국과 비교하면 많이 길다, 진짜~ 길다.

역시나 오늘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에게 또 한번 웃었다,꼭 필요한 단어 한 두개가 생각이 안나서 버벅인 상황이 두세번 정도 있었다.

팁이라면,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최소한 두개 이상의 질문은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게 좋다.사실 대여섯개의 질문을 했는데,그게 서로를 판단하기에 더 좋다.그리고 테크니컬 인터뷰는 상당히 자세하게 물어본다.이것 역시 기본 준비사항,물론 영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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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구나

일상 2010. 9. 4. 21:42

그곳이 이국땅이어도 빗소리는 똑같구나,차분히 가라앉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하나둘씩 잔잔히 피어오르는 추억들도 여전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잠들어있고,식탁에선 아내가 영어 공부를 하고 있고,난 이렇게 밋밋한 글을 타이핑한다.


인생이란 우리가 다른 계획들을 세우느라 바쁘게 지내는 그사이에 일어나는 그 무엇이다

정말 그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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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일상 2010. 8. 28. 16:10

기인의 아내 목순옥여사의 귀천

사실 이 기사를 보기 전까지 이 歸天의 위치도 몰랐었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인사동 주변을 꽤나 돌아다녔었다.그 길을 통해서, 삼청동까지 가는 길은 좋은 추억이 많다.

그 사이 이 찻집을 들릴 기회가 없었다니, 아쉬움이 남는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뀔때가 있었다면,아이를 안고 나서 부터이다.뭐랄까 삶이 살이 오른다고나 할까.그 사이 날카로운 면면들이 많이 무뎌지고 보기 좋게 살이 찐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다,과거형이다.

다른 이의 눈을 빌어 볼줄도 알고,낮은 목소리를 듣게 되거나,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 할 기회가 많아지게 되면서 시어를 접할때도 어제와 오늘의 감상이 극적으로 틀려진다.

그리고 잠시, 시인과 그 부인의 삶을 그려본다.

'떠나는 그 순간,그 마음 속은 부디 평온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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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시즌권

일상 2010. 8. 28. 15:40

호주 웹사이트 중에 MyFun 이란 곳이 있다.테마 파크의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인대,무비월드, 시월드,웻앤와일드 이 세 곳을 내년 7월 까지 무제한 입장 가능한 패밀리 시즌권을 구입했다.

그런데 위 세곳은 흔히 말하는 놀이공원 기구가 없다,(틀렸다,더 많다) 그래서 결국 아침에 드림월드 와 워터월드 를 연말까지 무제한 입장할 수 있는 시즌권 티켓을 구매하고 갔는데, 드림월드의 놀이 기구는 정말이지 한국과 비교하면 재미없었다.

그 양도 적을 뿐더러 호주의 그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오랫동안 놀 수가 없었다.수영복을 가져가진 않아서 워터월드의 놀이 기구를 타지는 못했지만, 내겐 워터월드가 더 나아 보였다.

비교하면 월초에 가본 Ekka 축제에서의 놀이 기구가 더 많고 좀 더 재밌었다,(에카 축제는 브리즈번 내의 가장 큰 축제중의의 하나인대, 감상은 '참 소박하다' 였다) ,시내 중심에 있는 놀이 공원인대, 한국과 다른 점은 입장료 별도로 내고 들어가고,각 놀이 기구를 탈때 또 다시 비용을 지불하고 타야 한다.그런거 보면 한국이 정말 싸고 더 재밌었다,물론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직까진 가족들과 들러본 장소중에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유명하다는 장소를 주말마다 하나씩 가보고 있는데 갈때마다 얘들 보느라 여유가 없어서 인지, 말 그대로 바람 쐬러 왔다 갔다 정도이다.그런 장소를 찾아가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인대, 얘들이 어느 정도 커야지 아내 말마따나 어떤 때는 이게 놀러 가는 건지 고생하러 가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게다가 돈도 많이 든다, 어허 이거 참~~~~

ps
오늘(9월 7일) 시월드를 다녀왔는데, 놀이 공원 기구가 드림월드 보다 더 많았다,직접 가보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포스팅했다. 지금까지 다녔던 곳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아들도 무척 재밌어 했다.시즌권이 있기 때문에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시즌권 구입한 사람은 티켓 센터에서 사진을 찍고 카드를 발급해준다.작은 얘는 3살 미만이라 무료기 때문에 사진이 필요 없다.찍고 나서 보니 아내가 가장 잘 나왔다.옆에서 내가 웃겨줬더니 그 순간을 잘 캐치해서 잘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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