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459건

  1. 2011.02.20 깍두기 담기 2
  2. 2011.02.14 Giggle and Hoot Opening Theme Song
  3. 2011.02.12 애매한 작품이 되버릴 것 같다. 4
  4. 2011.02.09 Gary Moore
  5. 2011.02.04 새해 첫 출근이다 14
  6. 2011.01.28 아들만 셋이다 8
  7. 2011.01.21 피식 웃고 말았다
  8. 2011.01.06 한가하다
  9. 2010.12.26 다 지나간다 6
  10. 2010.10.19 5막 1장 시작 13

깍두기 담기

일상 2011. 2. 20. 15:45

1) 무를 깨끗이 씻고 과일 깍듯이 깍는다, 앞뒤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낸다.
적당한 두께로 가로 방향으로 썬다, 그리고 적당한 깍두기 모양으로 썬다.
다라이~ 에 담는다, 평평하게 한줄 높이로 쌓이면 소금으로 간하다.
한줄 높이가 더 쌓이면 또 한번 소금간을 한다.

중요 포인트, 이 상태로 2시간 내지 3 시간 정도 놔둔다.

2)깐마늘과 양파 그리고 배를 간다.오늘 했던 양은, 양파 1개 배는 3/4 , 깐마늘은 약 20개 정도.
기억할 건 이 양은, 깍두기 양이 딤채 김치통 한개, 3/5 정도 양이다.

3)파를 썬다,가는 파 7개 정도의 양이다.

4)간을 재워놓았던 깍두기를 깨끗이 씻는다.

5)죽을 쑨다, 물의 양은 약 3/4컵, 한 스푼의 밀가루를 넣는다.찬물에 잘 어서 푼 다음, 데운다.주의할 건, 뜨거워지면 금세 죽이 되므로, 계속 저어준다. 3분 정도 만에 금새 만들 수 있다.

6)깨끗이 씻은 깍두기에, 준비한 걸 모두 넣고, 고춧가루를 뿌린다,양이 중요한데 이건 경험이 쌓여야 할 것 같다, 약 7 스푼 정도 인것 같다.

7)매실 3 스푼과, 야쿠르트 조그만 거 하나를 같이 넣어준 후에, 잘 버무려 준다.

8)잘 버무린 후에, 간이 좀 안 맞으면 새우젓을 넣는다.

처음으로 김치를 담궈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해보니, 뭔가 한 것 같다. 물론 아내가 양에 대한 건 옆에서 이렇게 하라고 조언을 해줬다.

막연하게 요리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구체화 되었다.이번주에는 한국에서 국요리 책도 두권도 왔으니 이것도 하나의 계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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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gle and Hoot Opening theme song - Children's Cartoon | ABC for Kids

네 가족 모두 좋아하는 방송이다.여러가지 삽입곡이 있는데 특히 이 오프닝이 좋다.캐릭터의 선이 부드럽고 즐거운곡이어서 그런지 둘째 아이도 제딴에 리듬을 따라한다.

근데, 가사가 제대로 들리지가 않는다, 뭐 다~ 좋은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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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쓰 좋았다.가까이 가면 그의 옷에서 풍겨나오는 담배에 쩔은 냄새까지도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인물들이 살아있었다.그래서 인지, 약간씩 거추장스런 대화들도 크게 흠이 될 성싶진 않았고,이 정도의 흡인력이면 뭔가를 기대해보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3권을 펴고 전반부를 읽는 동안, 점점 내 얼굴이 굳어져 갔다.그리고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도대체 퇴고는 하긴 한 건가???"

등장인물들이 어느새 가면을 쓰고 있었다,그것도 아주 얇은.유심히 들여다보면, 어렵지 않게 하루끼의 모습이란걸 알아볼 수 있다.갑자기 모든 인물들이,많이 기다렸단 듯이, 장황한 어휘와 해설처럼 주어진 대사를 읽고 있다.

후반에 들어서는 조금씩 당기고 있는 느낌이지만, 이미 툭 하고 뭔가 끊겨버렸다.그래서인지 다른 단점들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언제부터 인가(아마 해변의 카프카) 성적인 묘사도 조금 더 한발 나가버렸고, 평범하지 않는 인물들이 많아졌다.

사실 이건 개인의 취향 문제다, 3권을 보면서 어딘지 모르게 뻑뻑한 느낌을 받은 게 나뿐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작품속 덴고의 리라이팅 작업처럼, 시점이 안정되고, 없어도 무방한 부분을 덜어내고,문장을 더 이상 늘릴 수 없고 더 이상 깍아낼 수 없는 곳에 자리를 잡은 그런 느낌은,이미 많이 멀어졌다.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일단 계속 작가의 길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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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Moore

일상 2011. 2. 9. 04:15

58세의 나이로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둔중하고 짙은 블루스 연주가 다시 생각나는 새벽이다.

"Parisienne Walkways, Empty Room, The Loner, The messiah will come again,Stil got the blues,One day,Spanish Guitar..."


The Loner (박창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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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출근이다

일상 2011. 2. 4. 21:55

물론 동양식의 새해지만, 출발이 좋다.2월 7일 부로 호주에서 첫 직장으로 출근 예정이다.1차 인터뷰만으로 결정 난 사항이라, 사실 의외였다.

이번주에 면접을 보고,2차 인터뷰를 기대했었는데,출근하라는 메일과 함께 상세 계약서 및 Tax File 관련 서류 그리고 Superannuation 관련 서류를 Express Mail 로 받았다.약간 놀라서 다시 전화해서 확인을 했다.

몇일 전 1차 면접과 테크니컬 테스트를 봤는데, 테크니컬 테스트에서 Java의 Primitive Type이 뭐냐는 아주 아주 단순한 문제에서 '뭐더라~~' 하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났던터라,2차 인터뷰가 제의가 안 오더라도 할 말은 없었다.

테크니컬 테스트를 본 업체는 이게 두 번째 업체였다. 총 3개의 카테고리였고, 개발론,자바,오라클 이었다.그리고 맨 앞에 제한시간 2시간이라고 적혀있었다. 실제로 해보니, 1시간은 족히 넘었다.

개발론은 Agile 에 대한 설명과, 장단점 그리고 버그 발견시 해결 방식에 대한 서술, TDD 에 관한 개념적인 문제들이었다.이건 이론적인 문제를 묻는 의도도 있지만, writing skill 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보통, 실패하지 않는 해답은 First,Second,Last 그리고 다시 부연 하려면, Briefly 정도로 마무리 지으면 좋다.이건 이론이고, 잘 써지지가 않았다.게다가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자바는 위처럼 아주 단순한 문제도 있지만, 직접 코드를 짜야하는 것도 있었다, 그것도 인터페이스를 적용해서 코딩하라는 단서가 있었다.사실은 템플릿 메소드 패턴을 가지고 짜는 문제였다.이 문제도 스트래티지 패턴과 유사해서 문제의 답을 스트래티지 패턴(같은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동적으로 생성하는 메소드가 나와있긴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 클래스들의 패턴은 템플릿 메소드 패턴이 맞다)으로 쓰고, 거기에 맞게 구현했다.

디자인 패턴에 관한 문제가 두 문제였다, 한 문제는 거기에 딸린 문제가 네문제였으니 총 5문제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그리고 각종 솔루션을 쭉~하니 나열하고 장단점을 서술하라는 문제도 있었다, 왜 답을 적는 빈종이를 이렇게 많이 주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 솔루션들의 이름이 이랬다, EJB,Spring MVC, JMS,JTA,Hibernate,,,등등, 그래서 짤막하게 모두 다 5줄은 안넘어가게 간략히 서술했다,사실 5줄 넘게 쓰고 싶어도, 쓰다보니 점점 어색해져서 새로운 빈 종이에 적기를 반복했다.

쓰레드에 대한 문제도 나왔는데, Runnable 구현하는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코딩하다, 중간에 I forgot, "Thread Usage" 라고 적었다.

오라클은 세 문제였다, 첫번째는 간단한 Select 구문이었고, 두번째는 내부 조인, 세번째는 count(*) 용법과 Group By 문제였는데 이 문제는 자신없었지만,하는 만큼만 sql 적었다

세달 후에,다시 한번 협의가 남았지만 기.쁘.다.그 기념을 남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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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만 셋이다

일상 2011. 1. 28. 03:59

"I think, it's a boy"

정밀 초음파(Ultrasound scan)  검사를 하던 간호사가 했던 말이다.나도 모르게 '풉~' 하는 웃음이 나왔고,아내도 기쁨인지, 아쉬움인지 그런 표정이 묻어 나왔다.

모니터에 보이는 아이의 모습은 누가 봐도 사내아이상징이었다,   요런 모양새가 아주 제대로 잡혀나왔다.

아내도 아이도 건강하기만을 바란다.그동안 이런 기적 같은 일들을,너무 당연하게만 생각해왔었다.

5월이 기다려진다.봄날의 같은,튼튼한 녀석을 안아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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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 웃고 말았다

일상 2011. 1. 21. 19:51


"웃어라, 내일은 더 나빠질거다."


유모차를 밀면서, 약간 비탈진 인도를 올라가고 있었다.

오후 5시, 오늘의 마지막 햇살을 받으며, 비스듬히 올려다본 건물, Mater Mother's Hospital 앞쪽 건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슨 건물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위쪽엔 십자가 그리고 그 위엔 정말이지 시린 듯이 깨끗한 파란 하늘이 보였다.

잠시, 둘째 유모차 뒷바퀴를 걸고,곤히 자고 있는 녀석 얼굴 확인, 그리곤 다시 한번 올려다보았다.

사진으로 남기면, 나만의 장면이 되겠다 싶을 정도였다.

아직도 여전히 피해 복구중인 브리즈번의 상황과는 또 다른 세상이다, 아니 이국에서 셋째를 맞아들이는 내 가족들 상황과도 비슷한가,묘한 느낌이다.

첫번째,두번째, 세번째 방문이 되다 보니, 이젠 이렇게 얘를 데리고 이곳저곳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첫번째 방문했을 때의 그 걱정스러움은 많이 희미해졌다, 임신한 아내와 두 얘들을 데리고 어떻게 몇 시간씩 있을까 싶었는데, 몇번 해보니 못할 것도 없었다.아니, 이젠 아내가 임신성 빈혈로(Antenatal Anemia) 로 철분제제를 맞고 있을 때는(Iron transfusion) 집에 가서 얘들 밥 먹이고 다시 데리러올 정도가 되었고, 임신 관련 단어도 하나둘씩 늘었다.더불어 아내가 조금씩 다잡는 모습도 엿볼수 있었다, 어쩌면 그게 가장 큰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그 하늘을 쳐다보면서 왜 갑자기 저 말이 떠올랐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집 근처 병원에서 "머피의 법칙" 문구들 중에 유독 저 글귀가 눈에 들어온 것도 우연이라면 우연.

'Smile , tomorrow will be worse'

다시 한번 피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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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다

일상 2011. 1. 6. 07:17


Fields Of Gold - Sting



"Fields Of Gold"

You'll remember me when the west wind moves
Upon the fields of barley
You'll forget the sun in his jealous sky
As we walk in the fields of gold

So she took her love
For to gaze awhile
Upon the fields of barley
In his arms she fell as her hair came down
Among the fields of gold

Will you stay with me, will you be my love
Among the fields of barley
We'll forget the sun in his jealous sky
As we lie in the fields of gold

See the west wind move like a lover so
Upon the fields of barley
Feel her body rise when you kiss her mouth
Among the fields of gold
I never made promises lightly
And there have been some that I've broken
But I swear in the days still left
We'll walk in the fields of gold
We'll walk in the fields of gold

Many years have passed since those summer days
Among the fields of barley
See the children run as the sun goes down
Among the fields of gold
You'll remember me when the west wind moves
Upon the fields of barley
You can tell the sun in his jealous sky
When we walked in the fields of gold
When we walked in the fields of gold
When we walked in the fields of gold


어느 나라에서는 연일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소식이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반세기 만에 최악의 홍수 소식이 들린다.그리고 아이와,아내와,나는 이국의 비소리에 잠을 깨고, 평범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내가 본 Fields Of Gold 라면, 선산의 어머니 묘소에서 바라본 그 남쪽 논밭이다.좀더 멀리엔 회색빛의 바다가 보이고 있었고,더 멀리엔 반듯한 수평선이 있었다.

매년 성묘를 마치고,어머니 묘소 곁에서 본 그 광경은, 시간의 흐름을 세어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 낱알 하나하나가 선선한 바람결에 간지러운 듯이 부드럽게 숙이면서 흔들리고, 가끔 빛이 반사되는 그 모습은 내 안의 뭔가를 정화하는 느낌이었다.

좋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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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나간다

일상 2010. 12. 26. 19:26

커다란 조화의 물결 속에서

기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게나

끝내야 할 곳에서 끝내버리고

다시는 혼자 깊이 생각 마시게.


"다 지나간다"

책 첫 페이지에 나오는 저 귀절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시 읽어봤다.

정말 앞날은 모를일이다.몇일 있으면 또 다시 호주로 갈 것이고, 또 어떤일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이제 조금은 삶에 대해 겸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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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m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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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막 1장 시작

일상 2010. 10. 19. 18:42

시작치곤 상당히 난해하다.어떻게든 풀어 헤쳐 나갈 수 밖에 별도리가 없다.


4막까지 잘 맞아들이고 있다, 먼저 온 네 사람 모두 잘 견뎌내고,기대하고 있으마,느긋이 조심히 와라.


말도 글도 삼가고 당분간 하나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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