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짜리 Led Zepplin

일상 2008. 8. 26. 09:24
"아빠 다녀오셨어요~~~~ "

퇴근 시간 아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날 반겼다, 그리고 아이보리 색 티에 Led Zepplin이라는 선명한 로고가 눈에 띄였다.

"오옷~ 레드 제플린!!! 둥~ 둥~ 둥~ , 레츠 롸아악~~ "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보더니, 재밌었나본지 "제플린~ 제플린~ " 하면 따라한다.

"옷 예쁘네~ "

"990원 이야~"

"잉?"

"인터넷에서 990원에 산거라구"

'아.. 그래..'


때마침 기부할일이 잇어서, 인터넷 송금하고 나선,

잠시,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스쳤다.

이름모를 남에겐 만원씩 기부하고, 내 아들에겐 990원짜리 옷이라.

잘 어울리고 예쁘니 그걸로 괜찮다, 아들아.

그게 바로 락의 정신이다 ㅡㅡ;

ㄱㄱ 양.채.승.


ps
Led Zeppelin - Immigrant Song


Ah, ah,
We come from the land of the ice and snow,
from the midnight sun where the hot springs blow.
The hammer of the gods
Will drive our ships to new lands,
To fight the horde, singing and crying:
Valhalla, I am coming!
On we sweep with threshing oar,
Our only goal will be the western shore.

Ah, ah,
We come from the land of the ice and snow,
from the midnight sun where the hot springs blow.
How soft your fields so green,
Can whisper tales of gore,
Of how we calmed the tides of war.
We are your overlords.
On we sweep with threshing oar,
Our only goal will be the western shore.
So now youd better stop and rebuild all your ruins,
For peace and trust can win the day
Despite of all your losing.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tallica - Death Magnetic  (0) 2008.09.10
채근담  (0) 2008.09.08
올림픽 기간 16일간의 우리나라 소식  (0) 2008.08.26
어떤 TV 없는 집, 대화 #1  (0) 2008.08.17
삼독(三毒)  (0) 2008.08.17
Posted by iamyhs
,

1. BBK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장영섭 검사가 민정수석실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BBK 의혹에 대해서 아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것 같다.



2. 감사원은 KBS 특별감사를 통해 누적적자와 방만경영,인사전횡, 법인세환급소송취하에 따른 회사손실을 초래한 정연주 사장을 해임요구했고 MB는 해임시켰다. 감사원은 비슷한 나라손실을 초래한 MB도 감사해주길 바란다.

어쨌든 청와대와 방통위는 KBS사장 선임에 개입하여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뭐 비판하는 언론이 별로 없으니 이슈도 되지 못한다.

다음은 그 와중에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40억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한달 동안의 페이지뷰 상승에 대한 댓가치고는 가혹하다.



3.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그 실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설마 미국교육과학기술부겠지?



4. 정부는 올해를 ‘건국 60년’으로 규정하고, 8월 15일 행사를 치뤘다.

"건국"은 나라를 세웠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한자를 잘못 알고 있으면 좋겠다.



5. 광복절 기념으로 정몽구·최태원·김승연 회장등 거의 모든 기업인들이 사면됐다.

보답으로 현대자동차는 8월 1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차값을 일제히 인상했고, SK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과감히 없애 주었다.

김승연 회장은 권투를 배워 다음번 올림픽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이다.

물론 대기업만..



6.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 조희준 전 국민일보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이 역시 사면조치됐다.

모두 탈세혐의였는데, 탈세를 했던 사람들을 사면해주면 경제가 살아나는지 궁금하다.



7. 국방부 납품 청탁의혹으로 유한열 한나라 상임고문이 긴급체포 됐다. 같은 혐의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조사중이다.

또한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너무 걱정마. 내년 광복절에는 모두 사면될거야.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혐의가 계속 추가로 드러나는데도 수사는 종결됐다. 언론도 모두 침묵하고 있다.



8. 국제중 설립이 인가절차를 받고 있다. 국제중은 서울지역 학생 160여명으로 최소수 정예로 제한된다.

서울시민들이 뽑은 공정택은 충실히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참고로 국제중으로 변할 "영훈중"은 이건희씨의 손자가 다니고 있는

"영훈초등학교"와 같은 법인이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9. 오리온은 ‘허쉬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했다가 적발됐다. 그리고 ‘뼈있는 미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것은 좀 지나고 의심이 가도 괜찮다.



10. 경찰이 사복체포조를 투입하여 광복절 촛불집회에 참가한 157명을 연행했다.

사복체포조라면 5공때 듣던 단어인데 오랫만에 듣는 것 같다.



11. 정부가 재건축 완화와 공급확대를 골자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미분양이 넘치는데 공급확대를 꺼내든 정부의 창의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쨌든 이명박 지지율은 급상승하여 30%대를 돌파했다.



12. 환율이 한달전 수준인 1060원대로 돌아왔다. 강만수씨는 환율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한달동안 2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제 아무도 비판조차 하지 않는다. 20조를 공중에 날려버렸는데도.



13 은평구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일어나 세 소방관이 순직 했다.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할때 받는 수당은 3600원 정도이다.

3천 600만원이 아니다.



14. 한국기자협회가 기자 30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MB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 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74.3%)

특히 조선·중앙·동아일보 기자 23명은 단 한 명도 MB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도대체 조중동의 기사는 누가 쓰는거란 말이냐?



15. 코스닥 3년만에 500 포인트가 무너지고 코스피는 1년 4개월여 만에 1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설마 아직도 주식하는 사람이 있을까?



16. 여수시장이 “엑스포는 하느님 선물”이라고 기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괜찮아. 여수를 봉헌한 것도 아닌데 뭐.



17. 법원이 ‘광고중단운동’을 펼친 네티즌 2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판사님께서 조중동 구독선물로 자전거라도 받으셨나보다.

한편 촛불시위대에 차량을 돌진하여 여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뺑소니 친 음주운전자는 불구속 수사중이다.

판사님 판단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한잔 하고 촛불시위대에 돌진해도 좋다는 얘기다.



18. 조계종이 거듭된 종교차별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

머리가 나쁘시군요. 위의 16일간의 기록을 보시면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실 텐데요.



19. 동방신기 팬들이 촛불집회를 여는 시민들에게 음식과 물등을 지급하기 위해 332만원을 모금해서 지원했다.

진정한 문화대통령으로 동방신기를 추천하고 싶다. (농담 아니다.)



20. 서울시 중구 의회에서는 9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의원이 동료 의원의 제공에 따라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 역시 성매매를 하는 업체와 연루된 것으로 수사가 진행중이다.

뭐 성매매쯤이야. 성폭행도 별일 아닌 나라인데.



21. 청와대 새 참모진 평균재산 18억3천만원. 기존 30억이 넘는 재산을 가졌던 부자내각을 의식한 결과란다.

참 가난하시네요.


ps

8월 25일 한나라당은 주성영을 "당 윤리위원"으로 발탁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근담  (0) 2008.09.08
990원 짜리 Led Zepplin  (0) 2008.08.26
어떤 TV 없는 집, 대화 #1  (0) 2008.08.17
삼독(三毒)  (0) 2008.08.17
8월의 유머  (2) 2008.08.12
Posted by iamyhs
,
갑자기, 아파트 단지 전체의 함성.

잠시 하던일 멈추고.

"누가.. 금메달 땃나봐."

".... 그랬나봐"

다시 하던일 계속.

살짝 아쉽다,ㅡㅡ;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990원 짜리 Led Zepplin  (0) 2008.08.26
올림픽 기간 16일간의 우리나라 소식  (0) 2008.08.26
삼독(三毒)  (0) 2008.08.17
8월의 유머  (2) 2008.08.12
californication  (0) 2008.08.05
Posted by iamyhs
,

삼독(三毒)

일상 2008. 8. 17. 15:56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독극물은 이 세가지(三毒)보다 더한 것이 없다.

첫째,지나친 욕심(貪)
둘째,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분노(嗔)
셋째,영적인 무지(痴)
-열반경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림픽 기간 16일간의 우리나라 소식  (0) 2008.08.26
어떤 TV 없는 집, 대화 #1  (0) 2008.08.17
8월의 유머  (2) 2008.08.12
californication  (0) 2008.08.05
글귀  (0) 2008.08.04
Posted by iamyhs
,

8월의 유머

일상 2008. 8. 12. 17:57
李대통령 "새정부 임기중 부정비리 단호처리"  - 에 대한 댓글


김일성: 나는 평화를 사랑한다.

스탈린: 자본주의체제가 정답

히틀러: 유대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도조히데키: 침략전쟁 하지 않겠다.

고이즈미: 야스쿠니신사 참배하지 않겠다.

후쿠다: 독도는 한국땅

부시: 이라크는 안전하다

-tearsxxxx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TV 없는 집, 대화 #1  (0) 2008.08.17
삼독(三毒)  (0) 2008.08.17
californication  (0) 2008.08.05
글귀  (0) 2008.08.04
Cold Case  (0) 2008.07.23
Posted by iamyhs
,

californication

일상 2008. 8. 5. 03:46
19금,25금,30금 어떤이에게 평생 禁.

ps
'키 안큰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독(三毒)  (0) 2008.08.17
8월의 유머  (2) 2008.08.12
글귀  (0) 2008.08.04
Cold Case  (0) 2008.07.23
2007년 7월 16일 화장실에서 10분간 3권 읽기 및 잡다한 생각  (0) 2008.07.16
Posted by iamyhs
,

글귀

일상 2008. 8. 4. 08:12
어리석은 사람들은 오직 남의 악惡만 볼 뿐 자신의 악은 보지 못하며,오직 자기의 선善만 볼 뿐 남의 선을 볼 줄 모른다.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는 자는 지혜있는 사람이 아니며,똑똑하다고 자처하는 자는 오류가 많으며,모든 경전을 다 안다고 장담하는 자도 믿을 것이 못 된다.

보고 듣고 배운 것이 보잘것없는데도 스스로를 자랑한다면,어찌 지혜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
-법률삼매경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의 유머  (2) 2008.08.12
californication  (0) 2008.08.05
Cold Case  (0) 2008.07.23
2007년 7월 16일 화장실에서 10분간 3권 읽기 및 잡다한 생각  (0) 2008.07.16
책 표지에 덜컥 주문하고 싶었다.  (0) 2008.07.13
Posted by iamyhs
,

Cold Case

일상 2008. 7. 23. 06:25
좀 더 빨리 일어나서,조금 더 공부하자는 계획을 세웠었다.

좀 더 빨리 일어나는건 잘 지켜지는듯 하다.

하.지.만. 책보는 시간은 여전히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반면에 영화나 애니를 보는 시간은 더~ 더~ 더! 늘어났다.

'이건 아니야.'

덕분에 Cold Case를 만나긴 했지만.

한동안 이 시리즈를 볼것 같다.

여형사 역으로 나온 '캐서린 모리스'의 눈웃음이 아주 매력적이다.

희한하게도,아들에게 눈웃음이 있다.나와 아내는 물론이거니와,양쪽 집안에 눈웃음이 있는 가족은 없는것 같은데 묘하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lifornication  (0) 2008.08.05
글귀  (0) 2008.08.04
2007년 7월 16일 화장실에서 10분간 3권 읽기 및 잡다한 생각  (0) 2008.07.16
책 표지에 덜컥 주문하고 싶었다.  (0) 2008.07.13
돌아온 호구  (0) 2008.07.10
Posted by iamyhs
,
1)과연 나라면 책 제목을 어떻게 지었을까.
Here Comes Everybody: The Power of Organizing Without Organizations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이다.

타이틀이 선명하게 틀리다.그리고 난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2)"네" 가 맞냐 "내"가 맞냐
난 지금까지 비게이션이라구 썼었다, 근데 이 책은 비게이션 이란다.

You say nae, I say ne

3)과연 택배회사가 돈을 벌까?
택배가 어제 밤 10시쯤에 왔었다.

국내 인터넷 서점은 아마존이 겪었던 딜레마를 어떻게 잘 해결했을까? 빠른 배송으로 인한 택배비의 증가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4)난 왜 강컴보다 Yes24를 주로 이용하나?
자답 '아내가 Yes24를 쓴다.'
'어,,,하지만, 여전히 강컴을 자주 방문한다, 가끔씩 이용하기도 한다'

이건 좀더 재미나게 생각해볼만하다. 현상보다 꽤 단순할지도 복잡할지도.


5)난 왜 동료가 소개해준 책을 이번에 주문하지 않았나.
자답 ' 페이지 수가 무료 9백페이지가 넘더라'

내 읽기속도와 이해력으로는 부담된다, 다음에 주문.<- 근데 과연 이게 사실인가?

6)낚였다.
주문 서적외에 꼭 다른 책 소개하는 소책자가 왔다. 나 처럼 책읽기를 즐겨하는 사람에겐 적절한 마케팅 같다.하지만, 일단은 찜해놓기만 한다.

그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이런 소책자를 펴볼까.그리고 구매와 직결되는 확률은? 이걸 어떻게 수치화 시킬수 있을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귀  (0) 2008.08.04
Cold Case  (0) 2008.07.23
책 표지에 덜컥 주문하고 싶었다.  (0) 2008.07.13
돌아온 호구  (0) 2008.07.10
참괴  (0) 2008.07.10
Posted by iamyhs
,
총 6권을 골라냈지만, 3권을 주문했다.올해도 조금씩 책이 밀리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아래 책 표지를 보는 순간,주문할까 말까 한 3초 정도 고민했다.

누군지 몰라도 선택 잘했다. 마음에 화~~악 와닿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ld Case  (0) 2008.07.23
2007년 7월 16일 화장실에서 10분간 3권 읽기 및 잡다한 생각  (0) 2008.07.16
돌아온 호구  (0) 2008.07.10
참괴  (0) 2008.07.10
쿵푸 팬더2  (0) 2008.07.06
Posted by iamyhs
,